jjy (83)in #steemzzang • 1 hour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6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yesterday꽃 이야기가을바람이 불면서 하늘을 바라볼 날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도라지꽃 고개가 아프도록 하늘만 바라본다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이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한다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詩 • 든 • 손가을이 익어갈 즈음 봄볕과 천둥을 견뎌낸 우리들에게도 잠시 들러가는 햇발에 알곡을 채우는 벼이삭처럼 바람에게 웃어주며 달콤한 향을 얻어내는 사과처럼 따뜻한 눈길이 되고 아늑한 둥지가 되게 하소서…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59.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꽃 이야기벌개미취 꽃길때라 가을이 깊어간다 쪽빛 하늘을 사랑한 까닭에 밤하늘을 닮은 보랏빛 얼굴 위로 일렁일렁 물결치는 바람에 가을이 여문다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詩 • 든 • 손에스컬레이터처럼 굽히지 않는 무릎이 한 번씩 차를 놓치게 만들었다 몇 번을 환승하며 돌아오는 길 빠져나가는 인파에 잡다한 생각을 딸려보낸다 비워가는 머릿속을 별도 뜨기전 불빛이 뜨는 어스름이 잠깐…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58.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꽃 이야기그집 유리창은 언제나 꽂으로 가득하다 소라색을 좋아하는 그녀는 삭소롬 한 송이 떨어질 때마다 눈물이 날 것같다고 한다 이쯤 되면 다정도 병이다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詩 • 든 • 손모든 것은 지나간다고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사람을 보면 나도 그말을 그대로 받아 했다 내가 가시나무를 향해 가슴을 던지고 울어야 했을 때 내게 소나기처럼 잠시면 지나간다고 했다 소나기가…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57.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0 days ago꽃 이야기가을이라고 고들빼기도 꽃이 된다 벌써 씨가 여문 꼬트리도 있고 뒤늦게 꽃을 피운 송이도 있다 빠르거나 늦거나 서로 제 일을 하며 세월앞에 같이 늙는 순리가 더 정겨운 계절이다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가을 초입이 서늘하다 못해 반바지가 종종걸음 치게 만드는 쌀쌀한 아침 능소화의 품에 안겨 빗길로 떨어지지기 전까지 열대야를 등에 업고 에어컨은 에어칸(khan)으로 신분을 바꿨다 간사한 사람보다…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56.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꽃 이야기콘크리트 벽에 참외덩굴이 발을 붙이고 노랗게 꽃을 피운다 가을에 피어 참외가 달릴지 달린다고 해도 익기나 할지 늦게 핀 꽃이 늙은 아버지의 늦자식처럼 의지 없이 나부낀다jjy (83)in #steemzzang • 14 days ago詩 • 든 • 손백로(白露)날 아침 하늘이 멀찌감치 높아졌다 하늘을 깔고 앉았던 비구름이 떠난 자리 비늘구름이 점묘법으로 가을을 그린다 바람이 조심조심 철새들의 길을 내자 눈이 커다란 잠자리가 먼저 지나간 하늘…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5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꽃 이야기원추리꽃이 빗속에서 혼자 울고 있었다 왜 그러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말 할 수 없었다 돌아보면 나도 그런 날이 있었으니까 때로는 혼자 있고 싶은 날도 있었으니까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54.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식어가는 국수 그릇을 놓고 힘이 빠진 여름을 읽는다 딴에는 저도 진저리를 치며 내리는 비에 제대로 뜨거워 보지 못한 여름은 때때로 수은주를 끌어올리며 분풀이를 했다 대숲처럼 울창하던 빗줄기들이…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꽃 이야기오늘은 행운의 날입니다 체육공원 둘레길에서 뜻하지 않게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하얀 꽃이 조랑조랑 달린 까치수염이 손짓을 합니다 행복한 날 되라고 나도 사랑한다고 손하트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