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e.apps와 steem-supporter는 동일인입니다.

안녕하세요, joviansummer입니다. 스팀 생태계에서 사용자의 주권이나 마찬가지인 증인투표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솔직히 이런 내용의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상황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만, 커뮤니티에서 알고 있어야 할 사안이고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어 작성합니다.

얼마전에 blaze.apps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나타나서 디스코드 증인 채널에서도 활동을 했고 최근에 20위내 메인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과거에 steem-supporter라는 계정으로 활동하였으나 스팀오토 권한남용/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증인 채널에서 퇴출된었던 바 있습니다. 이후 blaze.apps라는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데, 저는 이 둘이 동일인인 것을 전혀 몰랐고 증인 채널의 다른 증인들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인 것처럼 활동했고 동일인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라고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최소 1명의 증인이 처음부터 알면서도 입 다물고 모른척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몰랐던 사람이 저 혼자만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런 저런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동일인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새 계정을 만들어서 정체를 속이고 다른 사람 행세를 해 왔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충격입니다만 어쨌든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에 스팀 개발 중단을 선언한 3위 증인 hightouch(future.witness)의 결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의 포스트입니다.

3위 스팀 증인(@hightouch)의 개발 중단 선언

과거 steem-supporter/스팀오토 관련 논란은 한국 커뮤니티에도 공지가 올라왔었던 바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의 포스트입니다.

[공지] 현버젼 스팀오토 사용 중지및 포스팅 Auth제거 권고

이 문제에 대하여 저도 증인 채널에서 왜 자신을 숨기고 다른 사람 행세를 했는지 대해 몇번 대화를 시도해 보았으나 정직하게 소명하는 태도가 전혀 없고 답을 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하고 개발에 집중하자는 식이었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개과천선한 사람의 태도와 행실이 맞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의 부족은 배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나 진실성(integrity)의 부재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해당 개발자가 타인의 투자 자산에 연관된 개발에 메인 증인으로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증인 채널에서는 개발 능력이 있으니 기회를 주자는 쪽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으니 안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양분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량의 스팀파워를 동원할 수 있는 몇몇 계정에서 blaze.apps에 대한 증인투표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메인 증인 자리에 있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결정은 각자의 몫이겠습니다만,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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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기술의 부족은 배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나 진실성(integrity)의 부재는 해결하기 어렵다

공감합니다.

프로바둑기사 조훈현의 <고수의 생각법> 에도 인성의 중요성에 대한 대목이 있습니다.

인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뛰어나도 그것을 옳게 쓰지 못한다.

저는 @joviansummer 님이 언급하신 분이 어떤 분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재주나 기술 보다는 인성이 먼저라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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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민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투자/자산과 연관된 코드를 다루는 일에서는 나중에 큰 사고가 터지는 것보다 과민한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스팀 생태계의 미래를 놓고 도박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3 days ago 

흠.. 예전에 그 이슈가 있었던 후에도 일부 증인들은 여전히 그 분을 지지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었죠. 그래서 복귀가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증인 채널에서 다른 사람 행세를 하다가 들통 나면서 꽤나 시끄러운 논란이 있었는데, 당사자의 태도와 대응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영 신뢰할 수 없는 종류의 사람 같은데, 개발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지지하는 분들은 제가 모르는 모종의 사연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치관이나 기준 자체가 저와 현저하게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훨씬 뛰어난 개발 역량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3위 증인이 결국 이 문제를 계기로 개발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