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피셔리 분배 공지에 대한 @eunsik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운영진 계정으로 접속해 글을 남겨 봅니다. 앞으로 운영진의 한 명으로서 다루고 싶은 포스팅 내용과 소통해야 할 부분이 있을 때마다 자주 접속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저도 @eunsik 님께서 올려주신 다음의 포스팅을 읽어보았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그리고 몇몇 포스팅과 댓글을 통해 의견을 구하고 소통해주시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ensik 님의 포스팅과 다른 분들의 포스팅, 그리고 @eunsik 님의 댓글 등까지 참고로 하여 저의 의견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공지: https://www.steemcoinpan.com/sct/@sct/notice-6-stong-holder-big-holder
- @eunsik님 의견: https://www.steemcoinpan.com/sct/@eunsik/37uktg
@eunsik 님께서 언급해주신 내용을 제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unsik 님께서 포스팅 작성자로서 언급하고 싶으셨던 논지와 정확히 부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선 이 정도로 요약해 본 것입니다.
- 형평성 문제
- 베네피셔리 재원 사용처에 대한 문제
- 공론화 문제
■ 형평성 문제
아마도 많은 유저분들께서 '6월분 베네피셔리 일부 분배'에 대한 공지를 접하자 마자 생각하신 부분일 것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해관계와 더불어 '공정한' 룰에 의해서 일이 진행되고나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해관계'라든가 '공정한' 이란 의미가 어떻게 해석되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
마침 @eunsik 님께서 @kopasi님 글 (https://www.steemcoinpan.com/sct/@kopasi/7fksgm)에 남겨주신 댓글이 있어 잠시 인용해 보겠습니다. (문장을 조금만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 스몰 홀더이든, 빅 홀더이든, 자본이라고 하는 금액에 비례해서 리스크를 질 뿐입니다.
- 빅 홀더가 자신이 보유한 금액보다 더 지는 것은 아닙니다.
- 만약 빅 홀더에 대한 우대가 조직화되고 원칙화된다면 그것이 과연 어떤 효과를 미칠지 궁금합니다.
저는 어떤 상황이나 결정을 이해해 보려고 할 때 가끔은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곤 합니다. 상황을 극단적으로 가정해 보는 경우, 그리고 상황을 반대로 끌고가 본다고 가정해 보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 경우에는 두 번째 방법으로 한 번 가정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1% 이상의 스테이킹 홀더에게서 해당월 베네피셔리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괄적으로 수금(收金)하겠다는 일이 생겼다고 해보겠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어떤 급박한 상황으로 인하여 이러한 상황에 놓였다고 해보는 것이죠. 이 때 대량의 토큰을 스테이킹 하고 있던 몇 몇 계정들이 반발하여 즉각 언스테이킹, 그리고 그 매물을 시장에 일시 출회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SCT의 홀더였던 이 계정의 주인들도 자신이 보유했던 만큼의 리스크를 졌고, 그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직하게 반응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이 분들의 행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입니다. 개개인별로 보면 자신의 보유 물량에 비례하는 만큼의 리스크라는 측면에서는 같겠지만, 커뮤니티(시장) 전체로 보면 그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시장 가격의 안정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그리고 또 다른 대형 홀더를 유치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일종의 우대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은행에 가면 대개는 VIP실이 따로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편의가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요. 그러나 특혜까지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간혹 주식을 무상증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주를 갖고 있든 1만주를 갖고 있든 똑같은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00주당 1주씩 증자해 주겠다고 하면 1만주를 쥐고 있는 주주는 100주를 새로 받게 되지만, 10주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0.1주를 준다거나 1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0.01주를 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이것 또한 대주주에게는 메리트가 되지요.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런 '공평하지 않은'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벌어질까요? 저는 그것이 '강력한 메세지'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 빅 홀더, 스트롱 홀더의 시장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바를 인정합니다.
- 당신들의 지지로 인해 여러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어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빅 홀더, 스트롱 홀더를 우대하고자 합니다.
- 이 메세지를 보고 또 다른 예비 빅 홀더, 스트롱 홀더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 그러므로 계속 굳건해지는 이곳에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해 나가면서 소수의 대량 홀더들로 인해 흔들릴 수 있는 시장을 더 크게 키워놓는 것입니다. 몇몇 분께서 언급해 주셨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유지한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빅 홀더의 지분도 희석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는 커뮤니티 전체로 보아서도 좋고 빅 홀더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입니다. 그러한 순환 구조를 가져가기 위해서 이들에 대한 약간의 우대정책은 필요하지 않나 보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가장 먼저 sct-ubi 태그를 통한 기본소득 보팅지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스팅에 대한 보팅을 전적으로 시장에, 즉 다른 이웃분들의 평가에 맡길 수도 있겠지만 꾸준하게 포스팅하고 커뮤니티에 정착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에게 크지는 않지만 보팅 받는 재미를 느끼게 해드리는 취지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보유 물량과는 상관없이 최소한의 기준만을 둔 다소 불평등(?)한 보팅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여기에 대해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취지, 즉 그 메세지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니까요.
- 크지는 않지만 보팅을 드립니다.
- 당신의 참여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 당신이 커뮤니티에 정착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어쩌면 남은 차례는 아직 1%의 지분이 되지 않는, 포스팅을 통해 보상을 챙겨가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에 대한 것입니다. 운영팀은 이에 대한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실 '공평함, 공정함'에 대한 부분은 단순히 보유 물량에 대한 기준으로 분배되는 계산식에서 떠나 각 위치에 자리잡고 있을 구성원들에 대한 입장을 놓고 실행해 나가는 정책적 배려, 또는 계획으로 부터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베네피셔리 재원 사용처에 대한 문제
우선 저는 일반적으로 '베니피셔리(Beneficiary)'라고 사용되는 용어 자체가 적합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저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보니 그대로 끌어다 쓰고 있지만 영 탐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운영경비용 재원' 정도로 사용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비용은 아시다시피 커뮤니티의 운영에 사용하기 위해 마련해 둔 재원입니다. 처음에는 SCOT 시스템에 이 부분에 대한 구조가 갖춰지지 않아 매우 고심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커뮤니티 운영을 위해 SCOT과 NITROUS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설치비 등의 초기 비용과 더불어 활성 유저에 따라 매월 지불해야 하는 운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은 유료 사용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데 결국 커뮤니티 자체에서 해결을 봐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비용 산정에 불확실성 또한 존재합니다. 먼저, 대체 어느 만큼의 활성 유저가 발생할지 초기일수록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서비스를 어느 만큼 또 이용해 나가야할 지 예측하기 어렵죠. 이러한 부분은 내부에서도 논의가 있지만 엔진 측과도 늘 논의해오던 부분입니다. 일단, 현재 그리고 가까운 시일내에 스팀코인판이 이용하고 또 이용하려는 서비스는 크게 다음의 네 가지 입니다.
- SCOT (평가, 보상, 분배에 관여)
- NITROUS (브라우징에 관여)
- SPAN-tokenBB (포럼)
- SPAN-TUBE (영상 컨텐츠)
적어도 이 네 가지 서비스는 이용해야 비로소 커뮤니티다운 커뮤니티를 굴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 포럼과 영상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스팀코인판이 생기고 나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스팀코인판도 초기이지만 SCOT 서비스를 비롯한 스팀 엔진의 서비스 역시 초기라면 초기이다 보니 예측이 쉽지 않은, 즉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은 '큰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예상 비용을 일단 크게 잡아 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다행히 여기에 스팀 엔진 측에서 꽤 괜찮은 방안을 내 놓았습니다. EM과 EM4 채굴 토큰이 그러했지요. 이 두 종류의 토큰을 통해 ENG 토큰을 채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NG 토큰을 스테이킹 함으로써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운영팀 입장에서 보았을 때 불확실성을 크게 낮춘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대량의 EM4 토큰을 매입하여 위의 네 가지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10%의 베네피셔리 포션을 시스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꾸준한 재원도 확보하게 되었지요.
결국, 여러분과 같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 커뮤니티가 운영 경비 문제로 인해 갑자기 문을 닫을 위험은 사라졌거나 크게 낮아진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적어도 당분간은 추가적으로 큰 자금이 나갈 일을 만들지 않는 이상 운영 경비용 재원은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했고, 이 중 20% 정도의 금액은 분배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물론, 80%의 재원은 여전히 유보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인 '급작스러운 상황에 써야할 큰 재원'은 여전히 보유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배의 비율은 20%에서 시작하지만 매월 변할 수 있는 상황, 즉 비용에 대한 상황에 따라 그 비율은 10~30% 정도 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투자 영역에서는 20%가 사라졌을 때 메워야 하는 비율이 25% 입니다. 100이 80이 되었을 때, 그 80의 25%인 20이 회복되어야 비로소 100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입니다. 그 정도의 소모-회복의 비율이라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공론화 문제
앞으로 'SCT 얼라이언스'가 공식적으로 구성되면 더욱 광범위하고 세세한 영역까지 운영 방침이 스며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때가 되면 얼라이언스 팀의 방침도 정해져 있을 것이고, 그 방침은 일반 유저분들이 인정해 준 합의에서 부터 시작되겠지요. 그렇다면 그 때까지 현재의 운영팀이 지켜가던 방식은 일부 유지되기도 하고, 또 일부 변경되기도 할 것입니다. 저희로써는 너무 엉뚱한 방향, 너무 멀리 나가지 않는 상황은 만들어 놓아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과 동시에, 설립자로서 이 커뮤니티를 만든 이유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는 정립해 두어야 할 사명감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것이 나중에 지지를 받지 못하거나 변경이 되더라도 말이죠.
스팀코인판은 태생부터 '스팀잇이 너무 좋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스팀잇에 대한 애정이 깊고 그 발전 가능성을 크게 보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기는 합니다만, 어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의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간혹 스팀잇에서는 자연스럽거나 익숙해져버린 생각과 충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경우도 그런 종류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스팀잇에서는 이런 방침을 내려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철회하였죠.
과거 초기의 스팀잇은 꽤 자본 친화적인 입장에서 출발하였습니다. 75 : 25란 비율은 큐레이팅 입장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 고래들에게 꽤 불리한 구조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소 높은 이자 방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자 방식은 급작스럽게 철회된 채 75:25의 비율만 유지되고 만 것입니다. 제곱 보상에서 선형 보상으로의 변경도 그런 측면이 큽니다.
저희는 이런 과거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현 시점에서 보았을 때 커뮤니티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그 대답을 이곳 스팀코인판에 투영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운영팀은 스팀코인판의 시장가치를 입증하고 그 가치, 가격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저희는 스트롱 홀더, 그리고 빅 홀더에 대한 우대가 스팀코인판 커뮤니티의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정책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없는 이상 지속적으로 해 나가보려 하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의 여론이나 향후 구성될 얼라이언스에 의해 부정적으로 평가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빅 홀더와 스트롱 홀더에 대한 우대를 간과하면 안된다'고 하는 메세지는 남길 수 있겠죠. 적어도 현재 겪고 있는 스팀잇의 문제 중에 이 부분에 대한 것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민의를 더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얼라이언스가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바뀔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 정리해 봅니다
제가 설립 멤버의 한 명으로 참여하고 현재까지 운영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걱정하던 바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스팀코인판이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스팀잇 이상의 불평등 구조를 만들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cn 커뮤니티에서 여러 각도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eanliu 라는 이웃분의 포스팅을 보면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행히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스팀코인판은 스팀잇 보다는 부의 불평등 문제가 덜하다고 합니다. 아마 초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스팀잇의 초기 모습은 현재의 스팀코인판보다 더욱 심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로서도 스테이킹 물량 대비 수준급의 글 보상을 받아보시는 이웃분들이 현격히 늘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게 된다면 현재의 지분 차이는 절대적인 수량 측면에서 점점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장 자본주의의 속성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리스크를 크게 지려는 사람들은 그 기회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리스크'를 '위험'과 동등시 하지 않습니다. 'Risk'라는 단어만큼 잘 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스크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 Risk = Danger + Opportunity
리스크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속성을 가진 그 무엇입니다. 리스크를 크게 지고 가는 사람은 위험과 기회 두 가지를 모두 크게 지고 가려는 사람을 말합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우리 커뮤니티가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광고'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광고'는 광고주 입장에서도 큰 리스크입니다. 광고도 여러가지 방법이 가능하지요. 그냥 배너 형식의 광고를 통해 직접적인 소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자금으로 차라리 SCT를 매입하여 스테이킹하고, 또 하나의 대형 홀더로서 소통을 하며 자리잡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고팍스가 계정을 트고 큰 스팀파워를 쟁여두며 나타났을 때 우리가 환호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팍스는 커뮤니티와의 소통에는 다소 실패했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최근에 모 게임개발 업체에서 스팀코인판에 광고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권해드린 방식은 일반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이왕에 광고비까지 쓸 계획이었다면 나름 탄탄할 만큼의 SCT를 구매하고 스테이킹 한 후 많은 분들에게 보팅도 해주고, 또 보팅도 받고.. 그런 과정을 통해 커뮤니티 안에 신뢰와 인기를 구축해 나가는 방식.. 이것은 결국 대형 홀더를 홀대하지 않겠다는 문화와 정책이 뿌리내린다면 더욱 쉬워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고로, 저희가 톡방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지 않고 자체 토의를 거쳐 직접적으로 진행해 나간데는 이러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토론과 합의만으로 모든 결정을 이뤄나갈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지요. 아마도 스팀잇 재단은 이런 상황에 휘말리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의견 수렴과 합의는 중요합니다. 저희도 많은 부분 그렇게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진으로서 이 커뮤니티의 존재 여부를 가늠할만한 정책이라고 하면 밀고 나갈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도하기 전에 수렴하는 방법도 방법이지만, 진행을 시키고 나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지금은 커뮤니티의 초기입니다. 두 가지 방법이 적절해 병행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해 주신 의견은 매우 곱씹어 볼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답변드리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답변 또한 어느 정도 내부의 의견을 들어 본 후 제가 정리하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좋은 쪽으로 어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판은 운영자들의 신뢰로서 시작한 곳입니다.
이의 제기에 긴 답변과 더불어서 소통을 위한 노력들이 더 강한 신뢰를 가지게 하네요.
스트롱 홀더는 아니지만 스판을 구성하고 참여하는 분들께도 가끔의 이벤트도 필요 하지 않을까?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연어님의 정성된 설명을 담은 말씀에 많은 신뢰를 하고 공감이 되듯.~
간간의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는@banguri 님의 이벤트 아이디어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
감사합니다. 납득할 만한 답변이었어요.
시장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어떤 획일적인 원칙에 얽매인다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블록체인은 웬만한 것은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시스템적으로 명문화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스팀엔진의 채굴 시스템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어요. SMT가 단시간 안에 도입된다면 채굴코인에 든 매몰비용이 크면 클수록 SMT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스팀엔진 팀에서는 이런 점을 노려서 매달 꼬박꼬박 사용료를 받는 것보다는 스테이킹 방식을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어요. 운영진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문제인 듯 해요. 또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도 해결하려는 취지로도 이해는 되지만, SMT 도입에도 불구하고 스팀엔진의 생명력을 연장하려는 의도가 더 짙게 느껴지네요.
운영자님 따스함에 얼어붙은 마음들이 녹아내립니당~💙
글 감사합니다~💙
긴글 모두 꼼꼼이 시간내어 정독하는 블루엔젤 ㅋ
내용 중
커뮤니티(시장) 요 부분은 Commodity 가 더 가깝겠죵~?
Community 를 시장으로 보는 관점은 좀 위험해진다고 보아요~!
주식배당 언급에서
1주 미만 즉 단수주 버려짐이 아닌 배당 지급 관련해서는 오해되지 않도록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 보완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개인적으로 스코판은 뛰어납니다.
사실 많은 양의 SCT홀더에게 베네핏을 주는게 맞습니다.
이제 SCT가 스팀의 잘못된 점을 하나씩 고쳐가고 있어서
환영합니다.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에서 단순한 운영비 획득보다는 커뮤니티 생성을 더 우선순위로 보시는 관점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의문이 해소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