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zzang (82)in #zzan • 4 hours ago이런 대화세상에 확실한 것은 뭘까? 아무것도 없다.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이것만이 확실하다 할 수 있으려나 옛날에는 죽는 것만은 확실하다 했다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선택이 되어버린 세상 억울할…steemzzang (82)in #zzan • yesterday말이 조심스러워...말이 조심스럽다. 특히 요즘이 더욱 그렇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보니 그렇다. 아니 예전에는 모시고 살아도 말이 요즘처럼 조심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말만이 아니라 행동도 조심스럽다. 의식하지…steemzzang (82)in #zzan • 2 days ago확실하게 느껴지는 기력 저하어제는 그런대로 컨디션이 괜찮으셨다. 한마디로 기분도 좋으셨다. 좋은 척하신 것인지는 몰라도... 그러나 기력의 저하는 눈에 보일정도다. 오늘도 그렇다. 약을 잘 드시는 건 좋은 현상이나 식사량이 점점…steemzzang (82)in #zzan • 3 days ago어제 밤에는 그런대로 편히 주무셨다.어젯밤에는 그런대로 편히 주무셨다. 오히려 내가 잠을 설쳤다. 생각이 많다 보니 그런 거 같다. 오늘 오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시나 기력은 점점 쇠해 가신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steemzzang (82)in #zzan • 4 days ago어머니 이기전에 인간으로서도 느끼는 연민밤새 주무시지 못하고 기침을 하신다. 그것도 심하게 금방이라도 숨 넘어갈 거 같이 컥컥하신다. 그러는 어머니를 보면 한없는 연민이 솟구친다. 인간으로 한 세상 살고 마지막 길이 이렇게 고통스럽고 추하다는 게…steemzzang (82)in #zzan • 5 days ago난 육회가 더 좋아연어가 도착하자마자 침지를 하고 씻어 썰었다.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당장 드실 것은 가져다 드렸다. 맛을 보시더니 안 드시겠다 하신다. 시원하지 않으니 마음에 안 드시는 거 같다. 내가…steemzzang (82)in #zzan • 6 days ago이해가 안돼이해가 안 돼, 이해가 안 돼 세월 가는 게 이해가 안 돼 하루하루 가는 것도 그렇고 한 달 한해 가는 것도 그래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해서 긴지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야 백 년이 가도 변하는지…steemzzang (82)in #zzan • 7 days ago끝이 없어라엄마와 하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다. 맏이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기억 감정은 어머니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 드릴 수 있다. 삶을…steemzzang (82)in #zzan • 8 days ago모두가 사랑이라 하자모두가 사랑이자 하자숨결하나나하 모두 사랑이라 하자. 이 세상에서 남길 수 있는 그 무엇이 되었든 사랑이라 하고 사람으로서 마지 막 남길 수 있는 예술이라 생각하자. 사랑의 눈으로 이해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steemzzang (82)in #zzan • 9 days ago모두가 사랑이라 하자...왠지 느낌이 안 좋아 느낌이... 새벽 4시다. 어머니는 깨어 계시다. 내가 일어나 살피니 먼저 말씀하신다. 지금 몇 시야, 하신다. 예 4시 조금 넘었었어요 하니 그래 아직도 하신다. 일단 물을…steemzzang (82)in #zzan • 10 days ago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세상에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다. 그 누구도 미음대로 안 되는 게 있다는데 우스개 소리로 그중 대표적인 게 자식이고 골프이고 친구란다. 그런데 난 요즘 정말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또 있다는 생각을…steemzzang (82)in #zzan • 11 days ago어머니 덕분에...어머니 덕분에 회를 즐기는 요즘이다. 기존의 곡류 식사, 밥을 잘 못 드셔도 회는 그런대로 맛있게 잘 드신다. 젊어서부터 생것을 좋아하셨다며 육회를 맛나게 드신다. 육회를 드실 때는 표정도 아주 좋아 보이…steemzzang (82)in #zzan • 12 days ago이런 거구나우연히 보게 된 글이다. 눈에 딱 들어오는 게 이런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니란 생각에서인지 모른다. 노인을 집에서 모시고 있는 사람은 염려하며 두려워하는 일, 제발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니…steemzzang (82)in #zzan • 13 days ago이승과 저승이승은 존재하므로 존재를 부정할 수 없고 저승은 언젠가는 갈 것이 명확하기에 존재를 부정할 수 없고 그렇다면 이승으로 오기 전에는 전생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가 이승이 전생이고 전생이 이승이고 저승 또한…steemzzang (82)in #zzan • 14 days ago저승이 아무리 좋다 해도가슴이 뜨겁다 하시는데 걱정이 된다. 평소 등짝이 뜨겁다 하여 선풍기를 틀었다 껐다를 반복하는데 오늘 아침은 가슴이 뜨겁다 하신다. 폐가 문제가 있던지 심장에 무리가 가던지 하는 거 같다. 체온 체크를 하니…steemzzang (82)in #zzan • 15 days ago당하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점차 늙어가며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것과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때 이른 죽음 앞에 내던져지듯 하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는…steemzzang (82)in #zzan • 16 days ago엄마의 노래어머니는 기분이 좋아질 때면 노래를 하신다. 노래를 하신다 하여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니다. 흥얼대듯 하는 노래, 그러나 그 노래를 들으면 나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어머니의 노래는 아리랑과 자장가…steemzzang (82)in #zzan • 18 days ago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날이다.요즘 나의 삶은 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날의 연속이다. 어머니의 대한 소망이 주춤되며 물러 서니 날마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기적이라 해서 천지개벽을 해야만 기적이란 생각을 하던 내가 이제는 기적이란 그런…steemzzang (82)in #zzan • 18 days ago어머니는 그러신다.어머니는 그러신다. 유독 더 힘든 달이 있다고...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어머니가 일곱 명의 자식을 낳으셨다. 그런데 산달이면 더 힘들고 아프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끔 그러신다. 내가 힘든 건…steemzzang (82)in #zzan • 19 days ago어머니처럼 행복할 수 있으리라 마음에 있는데 엄두는 안 나고 그렇다고 포기, 아니 단념하기에는 내 인생 마지막 기회 같고 그래 살을 주고 뼈를 취하자 덥석 물어 주면 좋겠다. 아니 품어 안아 가면 좋겠다. 어렵지 싶은 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