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0 기록
한낮의 더위가 확실히 누그러진 느낌이다. 한참을 땡볕 아래서 걸었지만 건조한 가을 기운이 제법 더위 속에 녹아 있어 그렇게 부담 되지 않는다. 어제 밤은 창문을 닫고 자야 했다. 서늘한 기운이 점점 강해지겠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자괴감이 드는 하루였다. 표현하는데 조리가 없고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인데 게다가 필요 없는 말을 많이 한다. 그 습성을 알지만 지나가고 나서 아니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차라리 말수를 줄이는 습관이 필요한데...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나을지 못하는 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나을지 이런 생각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저렇게 해가 가다보면 환갑이 다가올 터인데 젊을 때 생각했던 환갑 어르신의 모습이 아닌 여전히 철없는 중학생의 모습이다. 습성은 변하지 않았고 겉모습만 바뀌었으니 쓴웃음만 지어졌다. 으휴! 죽을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데 뭐 그렇게 쓸데 없는 걱정을 하지? 욕심만 덕지덕지 붙어있구나 다시 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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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늙어가는데, 마음은 청춘이다
라는 말이 매일 매일 떠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