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늦게, 출산은 적게? 30년 변화의 그림자

2025년 9월 3일, 통계청은 지난 30년 혼인·출생 변화를 발표했네요.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혼인·출생 동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1996년 혼인 건수는 정점을 찍은 뒤 2022년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평균 초혼 연령은 꾸준히 상승하여 2024년에는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1995년보다 각각 5.5세, 6.2세 높아졌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05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줄었으나, 2022년 이후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 5천 명에서 지속 감소하다가 2023년 23만 명으로 최저치를 찍은 뒤, 2024년 23만 8천 명으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20대는 감소했지만 30~40대 초반 여성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특히 첫째아 비중은 늘어난 반면, 둘째아 이상 출산은 줄어 가족 구조의 변화가 드러납니다.

혼인·출생 모두 예전과 달리 ‘적게, 늦게’의 흐름이 자리 잡았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결혼과 출산이 과거엔 사회적 의무처럼 여겨졌다면, 지금은 개인의 선택이자 신중한 결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개인적 관점에서 우려되는 점은 출산 연령이 늦어질수록 난임·저출산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 차원의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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