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담긴 위로
엊그제가 보름이었죠.
밤하늘 보름달 보며 잠시나마 위로 받았네요.
그날 밤, 달빛은 나를 조용히 감싸 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게 하고, 잊고 있던 여유를 떠올리게 하죠.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처럼 부드럽고, 오래된 편지처럼 따뜻한 그 빛이, 하루의 피로를 다독여 줍니다.
달은 늘 그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설령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머리 위에서 변함없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참 든든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차곡차곡 채워져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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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4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