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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vle15 days ago

그땐 그랬다(13)

늦은밤 쿠루네갈라에 위치한 신발공장을 들러 공장 이전의 이슈(캄보디아로?) 소통하려 했지만 어제부터 연휴로 공장이 일찍 문을닫고 직원들 마저 전체 휴가를 가는 바람에 당직자만 잠시 만났고, Nizam이 20년 넘게 매달려온 코코피트 시장과 상황에 대해 나누고(관련 얘기도 두보따는 될듯)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돌아오는 항편은 조금 수월했다. 방콕에서 경유하는 항편의 대기 시간이 짧기도 했지만, 방콕에서 출발하면 인천 도착 시간이 낮시간이라, 늘상의 비행 일정은 도착 시간에 맞춰지는 몸의 리듬이 어찌알고 탑승후 바로 스리랑카 추억은 잠시 묻어두고~ 내내 취침모드, TG는 취침하는 승객도 깨워 식사를 권하니 그때마다 일어나 열심히 먹었으니, 12-3시간 비행 동안 삼시 세끼를 온전히 맛나게 먹고 다니는 씩씩한 승객.

도착과 동시 쏟아지는 고맙고, 반갑고, 감사한 메시지들에 대한 답을 열심히 하면서 15일간의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맞고 있다. 이제 못다 한 이야기로 전환해 함반토타와 콜롬보에서의 이야기, 코이카에서, 또 후배들과의 못다한 수다 등등, 또 몇 날을 써낼지 모르겠지만 품고 담아낼 이야기로 당분간은 긴 여정의 끝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함반토타에서 자영업 소상공인을 만나 담아온 이야기와 약속도 실천해야 하고, 콜롬보에서는 그간 오랫동안 꿈꿨던 부분이 공감이 발현되어 더 많은 공통주제에 대한 것을 나눌 시간이 넉넉지 못해서 못한 이야기, 그리고 자연과 동화되어 보고팠지만 그만한 여유가 없어 못 나눈 이야기 등 아직도 랑카가 눈에 선한데, 어쩌든 이어가려 한다.

그런 틈에도 서울에서는 그간 미뤄둔 일들이 있어서 채워야 할테니, 당분간은 혼란스런 상태로 둥둥 떠있겠지만, 뭐, 그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스리랑카 #srilanka #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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