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를 키우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일상23 hours ago

맛있고 단단한 김장 배추를 키우기 위해서는 거름과 물 관리, 그리고 병해충 관리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1. 웃거름 주기
    배추를 아주심기(정식)한 후에는 1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웃거름을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소비료와 염화칼리를 적절한 양으로 사용하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면 뿌리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염화칼리는 보통 두 번째 웃거름을 줄 때 함께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병해충 관리
    초기 방제
    벼룩잎벌레: 모종을 심은 초기에 벼룩잎벌레의 공격을 받기 쉬우며, 심할 경우 잎이 그물처럼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모종을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심은 후에는 계피 희석액, 마늘 희석액, 소주 희석액 등 천연 충 기피제를 살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리적 방제:
    한랭사 설치: 모종을 심자마자 한랭사(얇은 부직포 방충 터널)를 설치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벌레로부터 배추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끈끈이 트랩 & 수시 제거: 해충 구제를 위해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고, 보이는 벌레들은 세심히 살펴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비 알 확인: 한랭사를 설치했더라도 배추에 벌레가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모종을 키우거나 판매할 때 나비가 알을 낳아 놓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나비는 배추 한 포기에 알 하나씩을 낳으므로, 꾸준히 확인해 주는 것이 좋아요.
    주요 병 관리:
    시들음 증상 및 무름병: 비가 내린 후 온도가 높아지면 시들음 증상이나 무름병 발생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름병 방제 약제를 살포해 주면 좋습니다.
    바이러스병: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해충들이 바이러스병을 옮길 수 있으니, 이러한 매개충 방제에 철저히 신경 써서 바이러스병 전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병해: 바이러스병, 무름병 외에도 검은무늬병, 무사마귀병(뿌리혹병), 노균병 등이 배추에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병들은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지난 봄이나 작년에 배추를 재배했던 밭에는 다시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병에 걸린 포기가 발견되면 즉시 뽑아서 깊이 묻어 2차 전염을 막아주세요.

  3. 기후 변화 대비 (물 관리)
    배수로 정비: 장마, 태풍, 폭우 등 집중강우 시에는 이랑 사이에 물이 고여 습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고랑과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물이 원활하게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도랑 설치: 집중호우 시 외부에서 밭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밭 주변에 깊은 도랑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