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6(토) 역사한편
전국시대 말엽
진나라가 다른 제후국들을 계속 공격했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전전긍긍했다.
조나라역시 같은 처지였는데
어느날 진나라 소양왕昭襄王[前325年—前251年]이 조나라의 혜문왕惠文王(前310年—前266年) 을 초대한다.
"친선도모를 위해 서하西河 밖 면지澠池에서 만나자."
지도에 있는 위치인데 유명한 산먼샤댐이 있는 곳이다.
조왕은 두려웠지만, 인상여라는 당대의 영웅과 함께 연회에 참석한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건이 진행된다.
마침내 진왕秦王과 면지澠池에서 만났다.
진왕秦王(=소양왕)이 술에 거나하게 취하여 말했다. "
과인이 가만히 듣건대, 조왕趙王께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니 비파를 연주해 주시오."
조왕趙王이 비파를 연주했다.
진秦나라 어사御史가 앞으로 나와 기록하며 말했다.
"모년 모월 모일, 진왕秦王과 조왕趙王이 만나 술을 마셨는데,
조왕趙王에게 비파瑟를 연주하게 명했다."
비파를 연주하도록 명령했다.
역사기록에서 흔히 보는 문구다.
마치 김부식의 삼국사에 말끝마다
조공했다.
라고 적은 것과 같다.
단지 김부식은 남에나라 편에서 역사를 적었다는 점에서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그리고 현재 이땅의 사학자라는 것들이
김부식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것도 우습고
그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우리 국민들도 우습다.
그렇게 조혜문왕이 수치를 당했는데
인상여藺相如가 앞으로 나와 말했다. "
조왕趙王(=혜문왕)이 듣기에, 진왕秦王께서 진秦나라 음악에 능하시다고 하니,
청컨대 분부盆缻(=악기)를 진왕秦王께 바쳐 서로 즐겁게 놀았으면 합니다."
진왕秦王이 노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인상여藺相如가 앞으로 나아가 부缻를 바치며,
꿇어앉아 진왕秦王에게 청했다. 진왕秦王이 부缻를 치려 하지 않았다.
인상여藺相如가 말했다.
"다섯 걸음 안에, 제가 목의 피로써 대왕을 적시더라도 청합니다!"
좌우의 신하들이 인상여를 칼로 베려 하자, 인상여가 눈을 부릅뜨고 꾸짖으니 좌우의 신하들이 모두 움츠러들었다.
이에 진왕秦王이 기뻐하지 않았지만, 한 번 부缻를 쳤다.
인상여藺相如가 돌아보며 조趙나라 어사御史를 불러 기록하게 하며 말했다.
"모년 모월 모일, 진왕秦王이 조왕趙王을 위해 부缻를 쳤다."
중국의 역사책에 적혀있는 기록들이
어떤 취지와 의도로 적은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역사는 누군가의 일기와 같은 것이다.
객관이 어떻고
세계적 관점이 어떻고하면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고대사를 해석하려는 노력을 깎아 내리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들이 이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한국사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진나라와 조나라의 연회에 얽힌 이야기가
역사기록에 대한 모든것을 말하지 않는가.
조나라 사람으로서
진나라의 기록만 소개한다면 그것이 매국노 아닌가?
고구려와 백제가 대륙에 있었던 주변국에 조공했다고 적은 모든 기록은
조나라 사람으로서 진나라의 기록을 소개하는것과 같다.
고구려와 백제는 이웃나라에 조공을 한적이 없다.
중공놈들이 그렇게 적었을 뿐이고
김부식과 조선의 유학자들
그리고 현재의 식민사학자들이 그렇게 떠들고
국민들이 속고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