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21 주요경제뉴스

in Avle 경제와 투자2 days ago

미국 경제 상황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려 4.00~4.25%로 조정.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다섯 차례 동결을 이어오다 9개월 만에 단행한 조치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인하임. 연준은 경제 성장 둔화, 고용 증가세 약화, 실업률 소폭 상승 등을 근거로 들며 불확실성과 고용의 하방 위험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음. 다만 시장 일부가 예상한 빅 컷(0.50%p 인하)은 실현되지 않았고, 신임 이사 마이런만 0.50%p 인하를 주장.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시되며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3.6%로 전망됨.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주로 관세 정책에 따른 상품 가격 인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며, 노동 공급 감소와 수요 둔화가 맞물린 이상한 균형 상태라 설명.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언급하며 과도한 부양을 위한 큰 폭의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

미국 원유 수출, 약 2년래 최고치 기록

미국 EIA 원유 재고는 930만 배럴 감소해 4억 1,540만 배럴로 줄어듦. 가솔린 재고는 230만 배럴 줄었지만, 정제유 재고는 400만 배럴 늘어나면서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 원유 수출은 하루 528만 배럴로 크게 늘어난 반면, 순수입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 미국 수출은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중국이 미국산 원유 구매를 재개한 영향이 큼. 정유시설 정유량은 하루 39만 4천 배럴 줄어 설비 가동률이 93.3%까지 낮아졌음. 전반적으로 재고 감소는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원인이나, 정제유 재고 증가와 정유시설 가동률 하락이 수요 측면의 우려를 키우고 있음.

러시아 경제상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4년차에 접어들면서 예산 적자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 푸틴 대통령은 부유층 대상 사치세나 배당소득세 인상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증세 가능성을 열어뒀고, 정부 내부에서는 부가가치세 인상도 검토 중. 동시에 재무부는 유가 의존도를 줄이고 제재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준칙을 복원할 예정.

미국이 유가 하락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①OPEC+에게 증산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거나 ②러시아산 원유 구매국들에게 구매 중단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③강력한 추가 제재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만 가격을 통제하는 것.

다만 첫번째 방법은 러시아산 원유 뿐 아니라 국제 유가에도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국 셰일업체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고, 높은 수준의 유가를 최대한 유지하려는 OPEC+의 의지와도 배치됨. 두번째 방법은 현재 유럽 동맹국들에게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EU내에서도 각국의 상황이 다르고 에너지 안보와 엮여 있는데다 가성비가 좋은 대체재도 부재한 상황. 마지막은 제3자 제재를 통한 표적 압박인데, 가장 효과적이긴 하지만 그 대상국이 인도와 중국임. 인도에는 50% 관세를 부과한 상황이나 아직 무역협상이 진행중이라 이를 레버리지 정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과도 협상의 물꼬를 트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에 제3자 제재를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