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연꽃, 수련
연꽃이 피어난 날, 마음에도 한 송이
서울식물원에서 만난 연꽃과 수련의 모습은 마치 여름 한가운데 핀 시(詩) 한 편 같았습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피어나죠. 그 모습이 꼭,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의 얼굴 같더라고요.
물 위에 둥글게 퍼진 수련잎은 마치 자연이 준비한 만찬 테이블 같았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고맙고, 또 기분 좋아지는 일이었어요.
연꽃이 말하더군요. "바쁠수록 잠시 멈춰 숨 쉬어보라"고. 인생도 꽃처럼, 한 템포 늦춰 피어날 때가 더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요.
이곳 연못가를 거닐다 보니 마음도 고요해지고, 복잡한 생각들이 연잎 위 물방울처럼 톡, 하고 굴러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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