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열일, 5.38km 오운완 (목표 5km)]

in AVLE 일상5 days ago

고향방문으로 하루가 짧아진 날, 그래도 운동은 빠질 수 없지요. 새벽 5시, 도시의 잠은 아직 덜 깼지만 저는 운동화를 신고 조용히 운동에 나섰습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도 매미는 열일 중이더군요. 마치 '여름은 나의 계절'이라 외치는 듯한 소리, 그 울림이 제 걸음에 박자를 더해줬습니다.

5.38km, 59분의 시간은 긴 듯 짧았고, 땀방울은 작은 성취의 증표처럼 어깨 위에 맺혔습니다. 새벽공기는 어쩐지 고향의 품처럼 익숙하고 따스했고요. 오늘의 걷기는 바쁜 일정 사이, 스스로에게 건네는 조용한 응원 한마디 같았습니다.

때론 가장 조용한 시간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지요. 새벽의 걸음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백합처럼, 고요하지만 단단합니다.

#오운완(20250803/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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