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608]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전략#4
오늘도 어제에 이어 D/C 지속가능성 전략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Ⅳ. 데이터센터 리츠 경쟁력 : 고스펙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임차인
① 기존 데이터센터 레트로핏(Retrofit) 전략
기존 자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리츠들은 열순환 펌프 교체, EC 팬 도입, 공조 장비 효율화 등 인프라 레트로핏(Retrofit) 작업을 추진 중
▪레트로핏 전략의 가장 큰 강점은 신축 대비 투자비 절감 효과가 크고, 단계적으로 센터 전체 셧다운 없이 핵심 설비를 개선할 수 있어 예산집행의 유연성과 운영 연속성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
▪특히, 구조적 개조가 필요한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과 달리, RDHx(Rear Door Heat Exchanger)와 DTC(Direct-to-Chip)는 기존 인프라와 병행 적용이 가능하여 현실적인 레트로핏 대응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음
▪이퀴닉스는 디지털리얼티는 대부분의 기존 자산에 RDHx를 반영했고 주요거점 중심으로 DTC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음
냉각분야에 있어 RDHx, DTC 등의 기존 인프라 Upgrade 방식의 개선작업 방식이 각광을 받는 것 같고, 신축 친환경 D/C는 액침냉각 방식을 처음부터 도입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② 최신식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
데이터센터 리츠들은 기존 자산 리모델링을 넘어, 수요가 집중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중심의 신규 개발을 통해 친환경 인프라 경쟁력을 확대 중
→전력 등 인프라 스펙이 최대화되고 있으며, 신규 자산에 친환경 요소를 초기부터 반영함으로써 장기 경쟁력 확보
▪ 이퀴닉스는 하이퍼스케일 브랜드 xScale을 통해 480MW 규모의 DC를 운영(예정) 중이며, 2026년까지 725MW 이상으로 확대 계획
▪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프랑크푸르트, 파리, 마드리드), 아시아(도쿄, 서울 등) 등 Equinix의 글로벌 연결성이 강한 글로벌 핵심 거점 위주로 진행
▪ 디지털리얼티는 지역적으로는 북부 버지니아에 가장 집중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하이퍼스케일 거점인 북부버지니아에 384MW를 포함, 총 814MW 규모의 DC를 개발 중이며 Connected Campus 방식 도입
디지털리얼리티, Equinix 등의 D/C 호스팅 강자들 중심으로 하이퍼스케일 D/C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③ JV 구조 통한 효율적인 개발 전략
데이터센터 리츠는 자본 집약적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JV(Joint Venture)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
▪일부 지분(20~30%)만 확보하고도 운영 수수료 수취가 가능해, 리츠 입장에서는 레버리지 효율성 및 수익 안정성 측면의 이점 확보
▪JV 구조 활용의 핵심 목적은 ① 대규모 개발비용 분담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② 현지 전문 파트너(ex. Equinix–GIC 아시아 진출)의 시장 접근성을 활용한 신규시장 진입 용이화, ③ 리츠(개발·운영)와 파트너(자본·리스크관리) 간 역할 분담을 통한 개발 프로세스 최적화
▪Equinix는 GIC, PGIM과, 디지털리얼티는 Realty Income, Brookfield 등과 JV를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음
이러한 리츠의 D/C 시장에 대한 접근방식은 리츠와 파트너간 역할분담을 통해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신규시장 진입 용이화 및 레버리지 효율성/수익 안정성 달성 등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④ 재생에너지 활용 선두주자
이퀴닉스는 2024년 기준 재생에너지 커버리지 비율 98%를 달성 →데이터센터 운영업자 중에서도 선두 입지를 유지, 2030년 100% 커버리지 목표
▪디지털리얼티는 재생에너지 커버리지를 2022년 56%에서 2023년 66%로 확대했으며, 24/7 매칭 체계를 도입해 RE100 이행 속도를 본격화
▪아이언마운틴, QTS 리얼티트러스트 등 다수의 데이터센터 리츠는 RE100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여 전력소비 전량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설정
▪주요 리츠들은 친환경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그린본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2018~2024년간 데이터센터 리츠가 상위 발행주체로 부상
→이퀴닉스 그린본드 발행액 67.7억달러(그린본드 비중 46.5%), 디지털리얼티 그린본드 발행액 7.1억달러 (그린본드 비중 37.9%)
▪그린본드는 일반 채권 대비 5~10bp 수준의 금리 절감 효과를 제공하여 ESG 투자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조달 수단으로 활용도 확산
재생에너지 활용율을 높이고 그린본드 활용 등을 통해 투자 유치/재무 안정성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⑤ 다양한 임차인 기반이 공실 리스크를 낮추는 구조
고밀도 수요에 특화된 하이퍼스케일러 외에도 일반적인 랙 밀도 수준에 만족하는 다양한 산업 고객의 코로케이션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
▪디지털리얼티의 1MW 미만의 소형 블록 신규수주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전체 수주의 40~50% 이상을 차지해 포트폴리오 다변성의 기반이 되고 있음
▪소형면적 중심의 리테일 코로케이션은 홀세일 대비 105달러/Kw 높은 임대단가 형성 → 데이터센터 리츠의 수익구조 균형 확보에 긍정적
▪궁극적으로 데이터센터 리츠는 하이퍼스케일, 엔터프라이즈 등 임차인 구성이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자산별 물리적 스펙 편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율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인 구조를 보유
아무래도 홀세일보다는 리테일 임차시장이 단가 측면에서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이러한 수요를 잘 공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D/C 리츠의 경쟁력 요소들을 몇가지로 분류한 내용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내일은 몇몇 리츠들의 사례와 D/C 코로케이션 운영자 및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남은시간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seraphim502,
정말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데이터센터 리츠의 지속가능성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리뷰,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특히 RDHx, DTC와 같은 기존 인프라 업그레이드 방식과 액침냉각 방식의 비교, 그리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 동향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츠와 파트너 간의 JV 구조를 통한 효율적인 개발 전략, 그리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여 투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네요. 다양한 임차인 기반을 통해 공실 리스크를 낮추는 구조 또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내일 포스팅될 리츠 사례와 D/C 코로케이션 운영자 및 하이퍼스케일러 분석도 무척 기대됩니다!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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