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911] 미국 S/W 시장#2

산업별 2분기 매출 서프라이즈에서는 IT와 유틸리티 그리고 헬스케어 업종 위주로 서프라이즈가 발표된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 소프트웨어 – 아직은 더욱 필요한 시간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산업은 AI 확산, 클라우드 수요 증가, 데이터 분석 툴 고도화의 수혜를 기반으로 시장 예상치를 +3.2%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긍정적 실적 모멘텀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었던 만큼, 실적 발표 직후 1 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0.9%에 그쳤고 8 월 말까지 누적 상승률도 +1.1%에 머물렀다. 소프트웨어 세부 분류 기준 매출 서프라이즈는 5 위를 기록했으나 주가 반응은 모든 소프트웨어 산업군 중 가장 약했다.
같은 기간 S&P500 이 약 +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업종 주가는 사실상 정체된 흐름

주가 반응이 제한적인 이유는 종목별 차별화에서 기인한다. 산업 전반에 고른 수혜가 확산되기보다는 일부 기업에 수혜가 집중되며 성장률 상쇄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클라우드 및 데이터 소프트웨어의 주요 고객은 하이퍼스케일러 등 소수 대형 고객사에 집중되어 있으며, 일반 산업단에서의 수요 확산은 아직 제한적

클라우드/데이터/AI인프라 S/W 산업에서는 아직 B2B 시장의 영향으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클라우드/데이터 S/W의 주요 고객군이 하이퍼스케일러 등 소수 대형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하면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산업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 국면에 놓여 있으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구조적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팔란티어와 오라클처럼 단계적으로 수혜가 확인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기에 개별 기업 차원에서 기회는 존재한다.
그러나 산업 전반의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려면 소수 대형 고객사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적용이 확산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인프라 S/W 산업군에서 향후 Upside가 많이 열려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겠습니다.

내일도 관련한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