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복
하루하루 어찌 이리 빨리 흐르는지
5월 초하루가 어제 같은데 벌써 중순이 되었다.
연두색 여린 잎새는 그푸르름이 짙어지고
백화는 만발 하니 바야흐로 청년의 계절
여름이 닥아온다.
여생을 건강 하게 살기 위해
오늘도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데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하게 지내던 이웃을 만났다.
파킨슨병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
요양원에는 절대 가지 않으려는
영감님 때문에 죽을 지경이라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영감님이 밤중에
두세번 불러 일으켜 달라고 하니
85세 안 늙은이가 얼마나 힘에 부치겠는가.
잠도 잘수 없으니 그고생이 불문 가지라
운동을하다 벤취에 앉아 하소연을
들어 주었다.
사람이 나이 들어 죽음의 복을 타고 나야한다고
옛날 어른들은 말씀 하셨지만 젊었을땐
이해를 못 했었다 . 내 앞에 닥친일 이라
너무나도 절실한 죽음의 복에 애걸 복걸 하게 된다.
건강하세요.^^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저희 엄니도 늘 기도한다고 합니다. 잘 때 조용히 데려가 달라고요.
그 말이 왜 그리 슬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