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성동에 2022년 1월5일 여의도 고급 중식당서 1억 줬다"
[앵커]
이 다이어리에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날짜와 시간, 장소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시점은 대선 두 달 전인 2022년 1월 5일이었고, 장소는 여의도의 최고급 중식당이었습니다.
이어서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2인자 당시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권 의원과 만난 날짜와 시간, 그리고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20대 대선 두 달 전인 2022년 1월 5일 점심.
서울 여의도의 최고급 중식당입니다.
다이어리 해당 날짜에는 이어서 '큰 거 1장 support'라고 적었습니다.
권 의원과 통일교의 교류는 대선 이후까지 쭉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씨는 구속 전 JTBC와 단독 인터뷰에서 "권 의원이 2022년 2월과 3월, 대선 전후로 두 차례 가평 통일교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의 통일교 방문은 당시 극소수의 신도들 사이에서만 공유되던 내용입니다.
통일교 내부에서 이같은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 역시 권 의원이 대선 이후 통일교를 방문했다는 내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씨는 권 의원과의 관계에 대한 JTBC의 질문에 "그렇게 가까이 지내진 않았다"며 "두세 달에 한 번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씨는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에게 전달한 1억 원의 정치자금과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그라프 목걸이 등 김건희 여사 선물 모두 한학자 총재의 지시와 허가가 있었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도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특검은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허성운 황수비]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장소와 날짜까지 특정이 됐습니다.
이제 내란정당의 해명은 또 뭐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언제까지 입맛대로 골라가면서 언급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당당하시니 당연히 특검에 나가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히리라 믿습니다.
또한, 그를 따르는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 역시 같은 입장이리라 믿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수사받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내란공범들의 민낯을 특검이 잘 밝혀주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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