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에 간 ‘통일교 1억원’ 절반에 ‘王’ 표시…윤석열 몫 정황

in #avle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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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1억원 중 절반이 별도로 포장됐고, ‘임금 왕(王) 자’ 표시의 노리개가 달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에게 전달된 돈 중 일부가 윤 전 대통령의 몫으로 준비된 정황이다.

1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월5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종이상자에 담긴 ‘관봉권’ 형태의 현금 1억원을 권 의원에게 전달했다. 당시 1억원은 5천만원씩 두 개의 쇼핑백에 나뉘어 비단으로 포장됐는데 각자 다른 형태의 노리개가 묶여있었으며 노리개 하나에는 임금을 뜻하는 ‘왕(王)자’가 자수 됐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인 당시 통일교 재정국장 이아무개씨는 같은날 오전 10시께 두개 상자 사진을 모두 찍어뒀다. 이 때문에 통일교 내부에서는 당시 전달된 자금 일부가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의 몫으로 준비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 역시 특검팀 조사에서 권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역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권 의원 주선으로 윤 전 본부장을 실제 만나기도 했다. 권 의원은 2022년 3월22일 경기도 가평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금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쇼핑백을 받은 뒤 같은날 오후 윤 전 본부장을 데리고 당선자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만나게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고, 윤 전 본부장의 통일교 현안 청탁에 “향후 그와 같은 사항들을 논의해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고 한다. 실제 통일교의 현안 중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규모 확대 등 일부는 실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통일교 쪽의 금품 전달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품을 직접 주고받은 윤 전 본부장과 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금품을 전달받았는지, 통일교 현안이 추진되도록 영향력이 행사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특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필요하다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의원 쪽은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와 한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증거인멸 교사·횡령 혐의 등이 적용됐다.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하다 전날 자진 출석한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금품 전달을 지시한 사실 등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특검팀은 통일교 교인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당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특검팀은 두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지만 핵심 증거인 당원 명부 확보에는 실패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정말 꼼꼼하게 준비해서 건제줘서
배달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정황입니다.

당연히 윤수괴에게 돈이 전달됐을 것이고,
반은 권성동이 맛있게 먹었을듯 합니다.

이러고 다녀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이 아직도 이러고 사는 것입니다.

정말 이런 것을 보고도 지지를 계속한다는 그 사람들은
저들과 함께 돈받는 것을 꿈꾸고 살아가는 것이거나
지금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