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9 기록
아버지의 코로나 간병 중 읽은 명상서적이다. 사 놓고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 읽었다. 최근 2권이 나와서 그것도 구매했다. 아버지의 크게 올라간 염증 수치가 다행히 많이 줄어서 내일 피검사 결과가 좋으면 바로 퇴원 할수 있단다. 라다크 여행이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여행이 가까워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쩌지 걱정도 되지만 인연(因緣)법의 핵심은 받아들임이니 근심을 내려놓으려 한다. 지난번 여행은 곰파가 주제였다. 가볼 만한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도 많지만 남의 떡이 커 보이고 익숙하면 천대 받는다. 고산 지대면서 불교가 전파된 길목이었던 나라의 불교 문화는 카톨릭 영성이 무의식에 뿌리 박혀 있는 나에게 이질성에 이질성을 더블 토핑하여 호기심과 신비감을 더해 주는 영성의 양식이 되어 준다. 한번 갔다 오니 사람이 사는데 별반 다른게 없긴 하지만 은근하게 또가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
이번 여행에는 곰파 탐방 보다는 높은 곳에서 고상하게 숨을 헐떡거리며 마음을 박박 혹은 느슨하게 닦아보려 한다. 걸으면서 쉬면서 앉아서 자면서(行住坐臥) 모두 알아차림(Sati, 念, 마음챙김)에서 벗어나지 않고 싶다. 수행의 알파와 오메가가 선호념(善護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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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의 모습이십니다. 반성 중….
아버님 염증 수치가 많이 떨어지셔서 참 다행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