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5 기록
빠르게 지나간 한 주였다. 정오를 넘은 3시까지는 쨍쨍함이 열기를 뿜어내듯 숨이 약간 막힌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장마가 지난 무더위 정도는 아니니 빤스차림이면 충분히 참을 만하니 에어콘에 의탁하기에 넉넉하게 모자란 더위다. 저녁이 되면서 물기를 머금은 바람이 열어둔 창문을 통해 낮의 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기분을 다소 상쾌하게 만들었다. 저녁 식사 겸 외출을 하니 여름 장마의 전조랄까 집안에 가만히 있을 때의 선선함과 다르게 움직일수록 땀이 흘러 나와 끈적거린다. 이런 꿉꿉한 기분 별로다. 주말이 되면 꼭 챙기는 미지의 서울 드라마를 보고 후다닥 샤워한 뒤 끈적했던 피부가 뽀송 뽀송 해지니 천국 같다. 훼방꾼 하나가 그것이 못 마땅한지 계속 앵앵거린다. 오른쪽 복숭아 뼈 부위가 슬그머니 가려워졌다. 이 놈이 천국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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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 같네요.
어떻게 넘어갈까?
올해는 아직 에어컨을 개시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밤시간에는 선선함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