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22 기록

in #avle-poolyesterday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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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금요일 비가 온 뒤 계속 날이 맑다. 일기 예보를 보니 화요일까지 비 예보가 없다. 어제와 오늘은 습기도 없고 정말 시원한 여름날이었다. 이러한 여름이라면 부담 없다. 오늘 감자를 수확해도 될 것 같았지만 금요일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땅이 충분히 마를 것을 기대하여 내일 캐기로 결정했다. 저녁 먹으러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서 새소리에 관심을 두었다. 예전엔 그냥 새 소리가 나는가 보다 하고 지나쳤지만 공원이 조성된 지 오래되어 나무들도 제법 크고 다양하게 우거져 있다. 그 속에서 울리는 노랫소리가 다채로워 누가 내는 소리인지 몰라도 하나하나 차이를 구분하면 듣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들의 언어를 세세하게 이해하고 싶어졌다. 오늘밤 역시 습도가 적절하여 쾌적하니 잠드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하반기의 첫 날이 시작되었다. 벌써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였으니 한여름일지라도 벌써 가을이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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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작년엔 5월부터 폭염 이었는데
올해는 6월말인데 새벽 시간 밤시간은 서늘해요
7월에는 더위를 느껴보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