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6 기록

어제 심은 배추 모종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오늘 외출할 일이 있어 저녁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날씨가 맑았다면 아침에라도 물을 주어야 했지만 날씨가 고맙게도 아침부터 흐리면서 비가 올 것 같으니 게으른 농사꾼은 귀찮은 일이 줄어서 안심이 되었다. 텃밭이 코앞이라면 참 좋을텐데 그게 아쉽다. 아파트 단지 내 텃밭 사업을 하면 좋을 것도 같은데 농부에 관심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 아파트 옥상을 텃밭 정원으로 가꾸면 좋을 것도 같지만 안전 사고 문제 때문에 그건 어렵다고 한다. 그건 핑계 같긴 한데 아파트 관리인 입장에서 일을 벌리기 싫을 것이다. 어릴 때 아파트 옥상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옥상 문을 아예 잠그고 있다. 지난 주에 시작한 백 번의 추억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어릴 때 기억을 삼삼하게 되살리는 드라마가 시작되니 토요일 일요일이 기다려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