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16 기록
내일까지 맑다가 주말이 되면 다시 비가 온다고 한다. 맑은 날이 귀해진 10월은 처음 경험한 것 같다. 낮에 약간 더워 창문을 열 정도이고 이젠 닫은 상태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날씨가 어찌 되었든 집안에서 반팔티로 지내지만 바지는 이미 길어졌다. 가을의 중간부터 창문을 열어야 하는 초여름 이전까지의 기간을 가장 좋아하지만 발등부터 무릎까지 느껴지는 한기는 함께 지내야 하는 불청객이다. 그래서 앉을 때 항상 이불을 덮고 있어야 하지만 고쳐 보려고 수년을 애써도 안되니 포기할 때가 된거 같다. 몸에서 새로 나오는 곳곳 털의 하얀색 지분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걸 바라 보면 아쉽기만 하다. 쉬할때 특히 그렇다. 저녁에 얇은 잠바를 입고 외출했다가 더운 것 같아 벗었더니 그것 때문인지 지금 뒷골이 멍해졌다. 외출할 때 레옹 모자를 챙기지 않아서 그럴 꺼야. 시월도 딱 십오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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