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무우 캐어

다음날 비 예보가 있기에 일요일 저녁 96개의 무우 모종을 심었다. 일요일 새벽에 비가 꽤 많이 온 듯 했지만 정작 월요일은 맑고 바람이 불어 건조한 날씨였다. 오늘까지도 맑고 건조함이 지속됐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 저녁 시간 텃밭으로 달려갔다. 여하튼 이제 정상적 가을 날씨로 접어드는 것 같다. 비가 와서 그런 것인지 확실히 무우 모종이 땅에 적응을 하고 생기가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적응에 실패하여 죽을 기미가 보이는 아기 무우 싹이 발견되지 않았다. 단 1개가 빈약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죽을 정도는 아니니 주위에 부숙 퇴비를 조금 뿌려주고 충분하게 물을 주었다. 낙오된 아기 무우가 단 한 개도 없어 보식이 필요 없다면 텃밭 농사 시작한 이래 처음 경험하는 우쭈쭈다. 보통 15%정도는 적응에 실패한다. 모종 심은 뒤 비가 충분히 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듬성 듬성 심어서 그런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이번 주말에 토종 배추 모종 40 여개가 도착한다. 배추 심을 두둑을 특히 높게 만들어서 물이 고여 질퍽거리지 않도록 신경 쓸 생각이다.

乙巳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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