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0일 밤의 뮤지컬

책 <30일 밤의 뮤지컬>속에는 문화전문기자가 직접 엄선하고 재조명한 작품들을 선별해 꾸려낸, 웬만한 배우보다 부지런히 공연장을 드나든 시간의 기록이 아카이빙 되어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부터 프랑스, 오스트리아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 더불어 소극장 작품과 2인극, 마이너한 주제의 작품 등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의 공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뮤지컬 마니아라면, 자신이 이전에 보았던 작품들을 통해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뮤지컬 입문자라면, 훗날 뮤지컬 공연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길잡이 책이 될 것이다.
책 <30일 밤의 뮤지컬>과 함께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다수의 뮤지컬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척이나 재미있는, 눈을 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책을 읽으며 여러 작품들을 알아간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작품 내면에 담긴 진정한 의미 즉, 작품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좋았다. 화려한 외면 안에 담겨 있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왜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지 알 것 같았다.
책 <30일 밤의 뮤지컬>은 뮤지컬 초보도, 뮤덕(뮤지컬 덕후)도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면, 빠르지만 확실하게 국내 뮤지컬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