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표를 귀신과 논하지 말라.

in #christianity7 years ago

씨앗이 발아하려면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게 조성되어야 한다. 발아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전부가 아니다. 처음에는 씨앗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해서 싹을 틔우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흙에 있는 영양분을 빨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농부들이 퇴비와 비료를 듬뿍 주는 이유이다. 또한 잎이 나오고 줄기가 성장하더라도 병충해에 속수무책으로 죽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농약을 쳐주어 각종 병충해로부터 지켜주어야 한다. 물론 지속적인 햇빛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적절한 물을 공급해주는 비가 내려주어야 하며, 식물이 성장하기에 알맞은 온도가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적당한 시기가 되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의사가 되어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인가? 아니면 돈을 많이 버는 사업가가 되어 착한 일을 많이 하는 것인가? 뭐, 그런 것은 참 아름다운 인생의 목표일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창공을 훨훨 날아서, 폼 나고 럭셔리하게 살고 싶을 것이고, 남태평양 휴양지에서 고급스러운 인생을 즐기고도 싶을 것이다. 그렇게 거창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 모두는 마음 깊은 곳에 그리던 꿈이 있고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표도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의 곱고 순결한 삶의 목표가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냉혹한 현실을 깨닫고 시들어지면서,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직하는 게 인생의 목표로 급전직하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자신이 거대한 사회의 제도와 막강한 금융환경이나 자연환경에 지배당하는 먼지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며, 하루하루 연명하는 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의 깊은 곳에는 어렸을 때 꿈꾸던 인생의 목표가 아주 지워진 것은 아니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싹을 틔우지 못했을 뿐이다.

당신의 인생의 목표가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한 이유는 온도와 습도, 햇빛과 비 그리고 영양소가 풍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지 못했으며, 머리도 썩 좋지 않아 성적도 그저 그렇기에 명문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일 것이고,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과 신분 그리고 부모로부터의 유산을 기대하지 못했기에 평범한 서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맞는 말이다. 자신의 어릴 적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이유가 외부적인 환경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은 이루지 못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아, 돈이 많이 있어야 하기에, 기회가 주어지면 눈을 질끈 감고 많은 돈을 벌어 쌓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직장인도 기회가 주어지면 사업을 하고 투자가가 되려고 하는 이유이다.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라 음악가나 예술가, 운동선수, 직업군인, 각종 전문직 종사자들도 부와 명예를 움켜쥐고 싶어 한다. 그래서 기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이는 세상 사람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에 오는 목적이 무엇인가? 천국은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축복을 받아 성공하고 부유하게 살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희생적인 신앙행위의 강도를 더하며,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짐 싸들고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을 선포하며, 기도응답을 받고 문제를 풀며 소원을 이루고 싶어 한다. 말하자면 당신의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가 당신의 소원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꿈꾼다. 성공적인 인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좋은 일도 많이 한다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자신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누구와 상의하는가? 사업과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 자본이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사업과 투자의 기회를 거머쥐고 있는 공무원이나 관료, 정치가, 언론인, 금융인들을 찾아다니면 머리를 조아리고 친해지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들이 조언하는 방식이 불법적이고 불의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불법적인 향응과 검은 뇌물을 주고받는 것도 응당 지불해야 할 인생수업료나 통과 의례 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같은 세상의 방식은 누구로부터 나왔는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세상을 지배하는 사탄의 머리에서 나온 것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인간적이고 인도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세상적이고 마귀적인 방법일 뿐이다. 불의하고 불법적인 것이라면 말할 나위가 없다. 아쉽게도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당신의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과 상의하고 있는가? 상의라고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하나님과 상의하다니요? 하나님은 내 요구사항만 들어주면 되요. 그래서 내가 높아지고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면, 십일조도 많이 드리고 교회도 짓고 성공스토리를 많은 사람에게 간증도 할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나도 좋고 하나님도 좋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가? 물론 그렇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이루어놓은 업적을 보기보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목적과 속내, 동기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살펴보고 계시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누구와 상의하는 지를 보고 있다. 하나님과 상의한다는 것은 기도로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깨달으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의 인생의 목표가 아무리 선하고 아름다운 것일지라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누구와 상의하는가? 세상의 지식이나 지혜, 세속적인 방법이나 수단, 인본적인 방식을 따라간다면 세상을 지배하는 마귀와 상의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세상의 방식이라도 세상을 만드시고 우주를 운행하시고 자연을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원칙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목적이나 속내, 동기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마귀의 뜻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인생의 목표를 이루고 꿈을 달성하기 위해,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상의하지 않는다. 다만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예배의식에 참여할 뿐이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상의 지식과 지혜 세속적인 방법과 수단을 좇아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자녀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인생의 모든 작고 큰일을 결정할 때마다 하나님과 상의하고 그 뜻을 구해야 한다. 세상풍조를 따르는 사람은 죄다 마귀의 종일뿐이다. 교회에 나오고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더라도, 무늬만 크리스천일 뿐 사탄의 자녀이다. 사탄의 지혜나 지식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천국의 자격을 차차하고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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