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 산업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코믹스브이 (1)
제목 한번 거창하다. 정부기관에 있으면서 맨 마지막 항목에 기대효과 부분이 있다. 이 사업은 한국OO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결국은 한국이 글로벌 오를강국위치에 오를 수 있다. 판에박힌 이야기고 꿈보다 해몽이지만... 코믹스브이를 창업하고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사실 한국만화산업에 대한 부분이 었다.
1.국내현황
다들 떠오르는 웹툰 산업을 이야기하지만 현재 한국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만화가 차지하는 위치는 kocca기준 약 1프로에 불과하다. 주변 특히 어린세대들이 웹툰을 보는 시간에 비하면 의아한 수준이긴 한데 이는 대중화에 앞장섰던 무료웹툰인 포털의 역할과 만화자체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의 낮음으로 인한 베스트도전, 도전만화 같은 무료 콘텐츠의 범람도 한 몫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소비되지만 산업규모로는 잡히지 않고 커뮤니티성의 활동 일환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분명 디지털 만화 소비는 늘고 있다. 웹툰 작가를 양성하는 학원과 대학에서 공급량도 무시못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2014년경 한국웹툰산업이 크게 돈이 될거라는 분위기에 제법 투자들도 이루어지며 레진 이후 유사 플랫폼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유료소비가 추가적으로 늘기보다는 무료소비가 더 빠르게 는 측면이 있고 최근 검거된 밤토끼 같은 기업화된 불법 사이트의 출현은 이 시장을 틀어막는데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밤토끼가 곧 안잡히면 만화산업을 날려먹는 골든타임을 놓칠것이라고 말들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미 나는 놓쳤다고도 생각한다. 2014년경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지금 성과가 나와야했을텐데 이제서야 겨우 쐐기가 제거 되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더 뒀으면 레진 이하 기업이 아닌 네이버, 카카오급도 위협을 받아 사실 완전히 끝나는 위험한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타이밍상 많은것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레진을 비롯한 후발 플랫폼들이 정말 시장을 위해 얼마나 정의롭게 활동했느냐 또한 물음표지만....
국내 시장을 한마디로 말하면 합법과 불법을 통틀어 무료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가 유료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혁신의 씨앗을 말아먹었다는 생각이다.
2.글로벌 현황
그럼 글로벌은 어떨까? 우선 성과는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측면과 체류시간으로만 봤을때 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해외시장의 유료시장은 더 척박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량의 pv기반의 광고 비즈니스는 존재한다. 초기 포털의 전략이기도 했고 구글보다는 로컬기업과 sns가 강세인 아시아에서는 유효한 비즈니스다.
하지만 규모를 만들기위해서는모든 ip가 아닌 소수의 ip로 힘을 모아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영화도 만들고 펜시도 만들고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 그래서 결국 글로벌 진출은 플랫폼의 진출보다는 ip중심의 전략이 눈에 띄는것 같다. 이를위해서는 결과적으로 국내에서도 ip파워를 부스트 해야하는데 양극화는 극단적으로 심해지고 이런 상황에서는 네이버, 카카오로 힘이 더 쏠린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도달율은 국내 스마트폰 판매대수와 거의 같고 해외도 라인.카카오가 있다. 이러한 상황이 꼭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열광하는 마블코믹스의 어벤저스를 떠올리면 어떤가? 네이버웹툰의 연재 웹툰 수보다 캐릭터 수가 적지만 글로벌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두번째로 정리하자면 한국 웹툰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ip라고 할수 있고 이는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활로를 만드는것 같다.
3.수요 공급의 미스매치
이제 여기에 큰 위기가 하나 존재한다. 앞서말한 국내 웹툰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자본투입과 이를 기반한 작가의 과잉공급이 이루어졌고 이루어졌다. 네이버에서 작품수를 늘리면 해결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체류시간 전쟁에 아래의 유료 플랫폼들이 죽어나가니 작가들의 연재처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것이다. 이 위기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것 같다. 어떤분은 한국에서 웹툰 플랫폼사업을 하려면 최소 25억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돈을 붓는다고 네이버의 사용자가 이동할까? 카카오가 다음이 그정도 돈이 없어서 네이버를 못이긴게 아니다. 인터넷 플랫폼 사업이란 다른 포지션에서 다른 시장을 만들어야한다. 생존가능한건 3위정도까지고 7 2 1 정도로 파이가 나눠진다.
결국은 국내와 해외상황이 맞물리면서 웹툰 작가들은 암흑기를 걸을게 분명해보인다. 레진을 비록한 플랫폼과의 권리 문제도 정리 안끝났는데 우울한 일이다.
4. 그럼 어떻게 진흥할까?
본인도 만화는 아녀도 과거에 진흥정책개발기관에 있었지만 그럼 만화진흥, 콘텐츠 진흥은 어떤 방향을 가야하는가. 선두에 몰아줘서 낙수효과를 노릴것인지 선두가 약해도 중하위가 튼튼하게 할것인지. 먼저 전자의 경우 미국 만화 시장의 모습이 아닐까 싶고 후자의 경우 프랑스.. 둘 다 그럭저럭 하는게 일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을 얘기하자면 나는 한국은 정서적 유사성면에서도 그렇고 비교적 균형잡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을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돈 안되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늘리는 방법은 가장 간단히는 규제와 진흥이 있다. 영화계의 쿼터제를 떠올리면 쉽고 진흥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사업들을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규제와 진흥은 결국 예산안에서 움직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콘텐츠진흥원의 예산을 비교하면.. 혹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예산을 비교하면 안습이다. 이건 정치력에서 나오는거니 일단 패스하고 결국 산업계 스스로 답을 찾는게 가장 좋다. 여기에만 메달리면 문화적의의는 둘째치고 좀비기업소리 듣기 딱 좋다
그래서 나는 코믹스브이를 창업해 이것저것 해결해보고 싶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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