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 #11] 청소년 내담자의 특성
청소년 내담자란 누구인가?
청소년 내담자는 일반적으로 만 10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들 중,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담을 받는 대상자를 말한다. 이들은 단순히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아니라, 성장 중인 존재로서 그들의 반응은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성장 배경, 발달 수준,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청소년 내담자의 전형적인 특징
가. 정체감 혼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이다.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느끼는 나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며 자존감이 출렁거리고, 외모, 성적, 소속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고, 갑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하거나,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나. 감정표현의 미숙함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행동(침묵, 분노, 무기력)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감정을 언어화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감정에 압도되면 말문이 닫히거나, 반항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 또래 관계의 영향력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시기다. 따돌림, 집단 속 위계, SNS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구와의 관계가 무너지면 자아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 친구관계가 중요하다. 상담자보다 또래 친구의 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많고, 관계 속 상처가 상담실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라. 부모·교사와의 갈등
독립하려는 욕구와 의존의 욕구가 공존하며 부모와의 거리 조절 실패로 갈등이 잦다. 통제, 간섭, 비교에 대한 반발심이 생긴다.
마. 상담자에 대한 신뢰 형성의 어려움
말은 잘 안 하지만, 상담자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탐색한다. 신뢰가 쌓이면 오히려 성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도 있다.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친구처럼” 대하는 것보다, 존중과 안정감 있는 어른으로서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청소년 내담자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지에 의해 방문한 것이 아니라 소극적이며 상담을 기피하는 현상도 잦다. 청소년이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위해서 상담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지식 외에도 인간성과 진정성을 보여야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다양한 사례와 논문을 통해 지식을 쌓아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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