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 #4]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

in #counseling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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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담자의 전문적 자질보다 중요한 것이 인간적 자질이라 생각한다. '도도새의 판결'처럼 심리상담 기법에 상관없이 모든 상담이 효과를 거둔 것은 상담자들의 인간적자질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그렇기에 내담자를 위하는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할 거 같다.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

  1. 진정성 (Genuineness)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질이다. 상담자가 꾸미거나 인위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거짓된 태도나 가식적인 친절을 금세 알아차린다. 따라서 상담자는 자신의 참된 모습과 감정으로 내담자를 대해야 한다.

  2. 공감적 이해 (Empathic Understanding)
    공감은 단순히 "그랬구나" 하고 말로 반응하는 것만이 아니다. 내담자가 경험하는 감정을 그 사람의 입장에서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세계가 어른들에게 과소평가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상담자가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청소년은 마음을 열고 자신을 표현하게 된다.

  3.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내담자가 무엇을 말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청소년들은 특히 평가받고 판단받는 것에 민감하다. 그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그건 잘못된 거야"라고 평가하지 않고,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상담자가 배려해야 한다.

  4. 인내와 수용력 (Patience and Tolerance)
    상담 과정에서는 내담자가 쉽게 변화하지 않고 반복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저항하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 상담에서는 이런 현상이 특히 자주 나타나다. 상담자는 급하게 결과를 내려고 조급해하지 않고, 내담자의 속도와 준비 상태를 존중해야 한다. 충분한 인내와 수용력은 상담 관계의 안정성을 높이고, 내담자가 안전한 심리적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자기성찰 능력 (Self-awareness)
    상담자는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 가치관, 편견이 상담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상담에서는 상담자의 권위적인 태도나 고정된 가치관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자기성찰이 필수적이다.

  6. 윤리적 책임감 (Ethical Responsibility)
    상담자는 내담자의 비밀을 철저히 보호하고, 상담자의 권한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청소년 상담에서는 부모와의 관계, 학교와의 연계, 법적 보호 등 윤리적 고려가 특히 더 복잡하게 얽힐 수 있다. 따라서 윤리적 책임감과 전문성은 상담자의 중요한 자질이다.


진정성, 공감적 이해,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은 인간중심상담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다. 적어도 3가지는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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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