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모시고 ~

시부 병간호 하시느랴 시엄닌 아프다는 소리도 제대로 못하고 사셨지요

시부 돌아가시니 시엄니 날아다니실줄 알았는데 연세가 많아져 버렸어요

동네 병원을 친구삼아 살살 다니시는데 큰병원은 울부부가 모시지요

이른 아침 시댁으로 달렸어요
만나자 마자 물이 먹고 싶다고 하시니 빨리 병원으로 모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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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뛰어 번호표를 뽑고 혈액검사를 하는 동안 심전도 번호표 뽑고 c-ray까지 찍곤 식당으로 갔어요

그 동안 랑인 어슬렁 거리며 병원밖에서 커피 마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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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밥 한공기 뚝딱~
다음엔 이 집에서 다른 거 먹어보자는 야기를 하며 맛나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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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또 검사 ~
시엄니 다니는 과가 더 커져서 층이 바뀌니 어딘지 모르겠고 낯설다고 안절부절~
커져서 더 좋은거고 모시고다니니 걱정마시라했는데도 계속 반복하시네요

진료 결과
걱정했던 당수치는 괜찮은데 빈혈이 심하다하고 다리 부기빼는 약 추가~

병원에 시엄니랑 앉아 있으라하곤 약국으로 뛰었지요
4계월치 약을 받아 오는데 어찌나 무거운지~
부피가 커서 그랬지 무겁기는 처음입니다

점심때가 다 되어서 시댁 도착
시엄니 약을 보시더니 기가 막힌다고 하시네요

아직까진 약을 잘 챙겨 드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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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고 부모님 연세 드시면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