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짰어요
많은 비가 내렸어도 별일없다 했는데 참깨 키가 커서 쓰러진 넘들이 있다며 한참을 묶더군요
고추도 줄을 매야 겠다며 4번째 줄을 묶었고요
랑인 짬짬이 바쁘게 움직였어요
좀 쉬라 했는데 들기름 짜러 가자네요
20여분 달려간 방앗간은 벌써 고추를 밯느랴고 바쁘고요
방앗간 사장님이 잠깐 나갔다가 고추 네자루와 할머니 한분을 모시고 왔어요
옆에 앉아 고추농사 야기,동네야기를 하다가 울 시엄니 고향이 여기라고 하다보니 시엄니쪽으로 먼 친척이 되네요
할어버진 울시엄니랑 학교 같이 다니셨을듯한데 치매라니 ㅠㅠ
세상이 좁긴 하다며 이런 저런 야기를 나누었어요
랑인 아직도 시엄니 집안 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해 하더군요
들기름,참기름 줄줄이 짜고 드디어 차례가 되었네요
최고로 많이 나왔어요
들깨 7.5키로인데 10병하고 반
돌아오는 내내 ~
돌아와서도 한참을 만났던 할머니 야기를 했어요
고추를 3000주 심으셨다니 ~
고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네요ㅎㅎ
예전에는 많이 볶아서 고소하게 먹었는데 요즘운 살짝 볶아서 고소하다보기는 건강한 맛으로 먹어요 ^^
와 친척 할머니 일 부자시네요.
들깨는 지난해 꺼 짜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