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든 여자든 삶의 의미 자체를 상대에게 걸어버릴만큼 빠져버리는 것은 불편한 일이며 나아가 무섭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명 자신이 상대방을 그렇게 바라보는만큼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이 많을 것이고 그것이 상대를 강요하고 옥죄는 방식으로 발현되겠죠. '집착'이라 표현해야 할까요? TV 드라마 속에 서로만 바라보고 다른 세상의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이 불편한 것도 그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로간에 "포기해가는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면 그건 서로에게 괴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다.

상대를 위해 나를 포기해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배려라고 생각했던 지난 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문장입니다.
좋은 책을 추천받은 거 같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