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0일 목요일] 오늘의 일기
폭풍 같은 한 주가 지나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 차에 앉는 자리 가지고 와이프랑 조금 다투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내 철없는 떼였다는 걸 깨닫고 바로 화해했다.
장거리 운전이라 가는 동안 같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데
그게 거부 당하자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
좀 더 유하게 내 마음을 전달할 수도 있었을 텐데, 괜히 투정을 부렸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말아야지.
그 외에도 지난 수요일에는 스위스로 출장가셨던 본부장님이 예정보다 더 빨리 귀국하셔서 본사로 복귀하셨고
오늘 저녁에는 지난 달 결혼했던 최팀장이 결혼턱 쏜다고 해서 간만에 술 한 잔 할 계획이다.
내일은 점심 때 복싱장에 갈 건데, 이사님이 스파링을 하자고 하셔서 걱정이다.
이런 저런 다단한 일들이 복작복작하게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한 주.
평화롭다 싶다가도 두서없다 싶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곧 주말이다.
무난무난하게 하루가 흘러간다.
2025년은 굉장히 다이나믹한 한 해가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밋밋한 것 같다.
어서 빨리 뭔가 좀 터져주면 좋겠다.
나도 맘 편하게 좀 살게, 졸업 비스무리한 맛이라도 좀 보고 싶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