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5일 목요일] 오늘의 일기

in #diary24 days ago (edited)

어렵다.

그냥 다 어렵다.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버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기간이 하루 이틀 늘어갈수록 몸은 늙고 정신은 피폐해져 간다.

희망을 논하고 싶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절망을 생각한다.

세상이 그냥 시원하게 한 번 리셋되면 좋겠다.

기쁨도 절망도 없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젊음이, 청춘이 끝나간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참 힘들다.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는 만큼 돈이라도 좀 많이 생겨서 보완이 되면 좋으나

나이는 들어가는데 돈까지 없으니 이리 서글픈 게 없다.

라면 하나 먹고 버틸 수 있던 예전과는 몸 상태가 많이 다르다.

이젠 몸 여기저기 신경 쓸 것도 많고 그만큼 돈 들어갈 데도 많다.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품위를 지키려면 돈이 필요하다.

젊을 때는 10년 정도 수명을 떼어주고서라도 10억원이 가지고 싶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10억원을 지불할 테니 10년 더 젊어지고 싶다.

30대 중반까지가 인생의 황금기였다.

말 그대로 헝그리가 가능했던 시절.

이젠 돈 없이는 현상 유지가 힘들다.

돈을 벌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