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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가족의 유산 (손에 피묻힌 이야기)
@jjy 님 :) 그것도 정말 소중하고 따뜻한 기억입니다. 대학 다닐 때 우리나라 이곳저곳에 남아있는 풍습과 의례를 찾아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제사나 축제, 잔치가 있으면 꼭 술을 만들고 돼지를 잡더라구요. 이제는 사라져 가는 모습이라 아쉬웠는데 @jjy 님의 기억 속에 그 역사가 남아있으니 참 다행이고 귀합니다.
저희는 소를 넣을 때 플라스틱 병을 잘라 입구를 깔때기 처럼 썼는데 당시엔 그것이 없으니 유리병을 썼겠습니다. 동네 잔치에 마을에서 함께 만드는 순대라니.. 이제는 특별하고 드문 것들이 한 때는 생활에 녹아있는, 자연스러운 것들이었을 거라는 사실에 문득 세상이 빠르게 변해감이 아쉽습니다. 소중한 기억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