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4,000달러 사수 총력전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주간 마감을 11만 4,000달러 이상에서 지켜내지 못하면 더 깊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재 11만 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분석가들은 11만 4,000달러 회복 여부를 향후 흐름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8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4,500달러 대비 11% 하락한 상태다. 지난 6주 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만 4,000달러를 하회하면서 단기 추세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레이더 샘 프라이스(Sam Price)는 11만 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주간 마감을 11만 4,000달러 이상에서 마쳐야 추세 강세를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명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 역시 11만 4,000달러를 되찾지 못할 경우 조정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11만 2,000달러 지지가 무너질 경우 시장 전반에 걸쳐 “매우 강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8월 29일 비트코인은 이 지지선을 하회하며 4시간 차트에서 베어 플래그가 확인됐다.
베어 플래그 패턴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현재 측정된 목표치는 약 10만 3,700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현 수준에서 약 6%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중립선을 밑돌며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 구간은 11만 3,400달러로 분석된다. 이 수준을 회복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해야만 다시 강세 국면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