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년에 한 번 나올 강세 신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역사상 처음으로 여러 강세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10년에 한 번’ 기회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브 캐피털(Kev Capital)의 애널리스트 케빈은 지난 5월 예고했던 ‘이더리움 시즌’ 전망이 거의 그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아직 마지막 기술적 저항선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8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케빈은 2개월 전 ETH/USD, ETH 점유율, ETH/BTC 월봉 차트를 근거로 이더리움의 강세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시 그는 다중 지표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저점을 형성했다고 판단했으며, 이후 이더리움은 150% 이상 상승했고 체인링크(Chainlink, LINK), 유니스왑(Uniswap, UNI),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 ETC) 등 관련 종목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랠리의 촉발 요인으로 장기 지지선에서 발생한 희귀 월간 수요 캔들을 꼽았다. 이는 과거 대규모 상승 전에도 나타난 패턴이며, 극단적 침체 구간에서 반전한 상대강도지수와 스톡 RSI, 그리고 2019년 말부터 수축하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봉 MACD가 0선 부근에서 골든크로스하며 장기 돌파의 시그널을 준 것도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이더리움 점유율 차트에서도 과매도권 반등, 스톡 RSI 회복, MACD 골든크로스 직전, 그리고 2019~2020년 사이클과 동일 지지선 테스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TH/BTC 차트도 주요 저점 형성과 반등 신호를 주며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4,850달러 부근의 사상 최고가가 여전히 핵심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알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비트코인 제외) 지표에서도 1조 7,100억~1조 7,200억 달러 구간이 마지막 분기점이며, 이를 월봉 기준으로 돌파해야 완전한 가격 발견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변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를 넘어섰으며, 10월과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케빈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기술적 돌파 구조가 맞물리면 알트코인 강세에 최적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거시 충격 시 랠리가 꺾일 수 있어 저항 구간에서 추격 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ference
10년에 한 번 나올 강세 신호 떴다...이더리움 시즌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