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라이트코인의 갈등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라이트코인(Litecoin) 커뮤니티와의 갈등에 직접 뛰어들며,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9월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인플루언서 조니 라이트코인(Jonny Litecoin)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은’에 비유되는 라이트코인이 엑스알피(XRP)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실제 연산 자원을 사용해 코인을 채굴하는 라이트코인과 달리, XRP는 단순한 코드로 ‘공짜’ 발행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슈워츠는 라이트코인과 XRP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결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트코인은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XRP가 지속 가능성을 앞세워 더 큰 수용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리플은 오랫동안 XRP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해 왔다. 실제로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은 그린피스(Greenpeace)와 협력해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의 작업증명 방식을 비판해왔다.
라이트코인 진영은 XRP가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가지기 어렵다고 비난했지만, XRP 지지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XRP의 시가총액이 7억 900만 달러에 이르는 점은 여전히 커뮤니티 내에서 가치 논쟁의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작업증명 기반 암호화폐 지지자들과 XRP 커뮤니티 간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라이트코인 공식 X 계정은 최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려 갈등에 불을 지폈으며, XRP 커뮤니티의 강력한 반격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Reference
리플 CTO, 라이트코인 조롱에 반격..."에너지 낭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