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달러 vs 페이팔 달러

리플 달러와 페이팔 달러 중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안전한 선택일까? 전문가들은 두 자산 모두 안정적으로 1달러 가치를 유지해왔지만, 투자자 접근성과 생태계 확장성을 고려하면 페이팔 달러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 달러(Ripple USD, RLUSD)는 2024년 12월 리플랩스가 발행했으며 XRP 레저와 이더리움 ERC-20 기반으로 운영된다. 반면 페이팔 달러(PayPal USD, PYUSD)는 2023년 8월 페이팔이 팍소스 트러스트를 통해 발행했고, 현재 이더리움과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유통된다.
리플 달러의 시가총액은 7억 3,000만 달러 수준으로 페이팔 달러의 10억 달러를 밑돈다. 이는 페이팔이 4억 3,800만 개의 활성 계정을 보유한 자체 앱과 뱅킹·리테일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PYUSD를 확산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리플은 국제 송금망 스위프트(SWIFT) 대안으로 블록체인을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이용자 기반과 파트너십 확장은 제한적이다.
두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현금과 단기 미 국채로 담보되며 1달러 가치를 유지한다. 팍소스는 매달 독립 회계법인을 통한 준비금 검증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으며, 리플도 2024년 12월부터 월별 보고서를 시작했다.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았던 리플은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1달러에 고정돼 있어 수익성은 제한적이지만, 은행 계좌 없이도 보관 가능하고, 저비용·고속의 해외 송금이나 디파이·씨파이 플랫폼을 통한 예치 및 대여를 활용해 예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두 자산 모두 안정성을 확보했지만, 더 오랜 운용 이력과 방대한 사용자·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한 페이팔 달러가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더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Reference
리플 달러 vs 페이팔 달러, 더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