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월 13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BTC)이 역사적으로 가장 약세를 보여온 9월에도 하락세를 거부하고 13만 달러 반등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9월 평균 –3.7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부진한 달로 꼽힌다. 8월에도 5.91%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지만, 온라인 분석가 트레이딩샷(TradingShot)은 기술적 신호가 9월 ‘저주’를 깰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딩샷은 최근 트레이딩뷰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5월 이후 명확한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22.07%와 21.05% 규모의 두 차례 상승 파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 조정은 50일 이동평균선(MA)과 채널 하단에서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고, 현재는 20주 이동평균선에 도달해 주요 강세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지표 역시 반등 가능성을 지지한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저점을 낮추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과거 6월 반등 전과 유사한 상황이다. 분석에 따르면 같은 패턴이 재현될 경우 보수적으로 잡아도 21% 상승 여력이 있어 비트코인은 최대 13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
보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10만 8,400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전 대비 0.1% 미만, 주간 기준 약 3% 하락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11만 6,091달러가 저항선, 200일선 9만 5,954달러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장기 추세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모멘텀은 아직 약하다. 14일 RSI는 38.05로 과매도 구간에 머물고 있어 매도 압력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매수세가 재유입될 경우 반등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10만 달러대 지지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 전환이 향후 강세 전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ference
비트코인, 9월 저주 깨고 13만 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