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스트래티지 S&P 500 편입 수혜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의 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비트코인(Bitcoin, BTC) 수요 확대를 이끌 핵심 촉매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기업금고를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공식적으로 지수에 합류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9월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스트래티지가 이번 주 금요일 S&P 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조쉬 맨(Josh Man) 역시 스트래티지가 사실상 이미 지수에 포함됐다며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총 63만 2,457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690억 달러 규모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3%를 넘는다. 회사의 총 매입 원가는 465억 달러 수준으로, 현재 평가차익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40억 달러, 순이익 100억 달러, 매출 1억 1,45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2025년 1월 도입된 공정가치 회계 기준이 비트코인 평가이익 반영을 가능하게 하면서, 8월 14일 기록한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12만 4,128달러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됐다.
다만 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5% 이상 하락해 8월 29일 장외 거래에서 334.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과 단기 조정 흐름을 반영하지만, S&P 500 지수 편입이 현실화되면 기관 자금 유입으로 주가와 비트코인 수요 모두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편입이 확정된다면, 스트래티지는 코인베이스(Coinbase), 잭 도시(Jack Dorsey)의 블록(Block)에 이어 세 번째로 S&P 500에 포함되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된다. 이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산업의 접점을 넓히는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Reference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S&P 500 편입 최대 수혜주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