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시장의 불확실성

in Harry Potter Library1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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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을 공습했고, 자산시장은 급락 이후 점차 반등하고 있다.
우리 인생 대부분이 그러하듯, 어떤 일도 완전히 정리되거나 명확하게 끝맺는 일은 드물다.
전쟁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도 이쯤에서 끝났다고 선언하지 않고, 시장 역시 지금이 하락의 시작인지, 혹은 전쟁이 장기화되어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지 단언할 수 없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흐름은 $HYG, $JNK 같은 하이일드 채권의 반등세다.
이는 전쟁발 충격에 따른 급락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시장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로 읽힌다.
미국 주요 증시는 일단 하락이라 보기 어려운 흐름을 보이며, 주요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럴수록 기초적인 가치 평가에 대한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자극적인 뉴스와 단기적 발언에 과도하게 반응하다 보면, 전체적인 흐름과 본질적 가치를 망각하게 된다.
내가 내리는 판단이 장기 흐름과 근본적인 가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재의 가격 변동이 일시적인 소음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의 전조인지 구분하는 힘은 결국 이런 태도에서 나온다.

리스크 점검의 시간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극단으로 치닫는 시기에는,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는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에서는 오히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포지션의 크기와 타이밍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

흐름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결코 내가 예상한 타이밍에, 내가 기대한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건 조급함이 아니라, 내 판단과 포지션이 시장의 본질적 가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점검하는 자세다.

미국의 폭격 이후

미국은 이란을 공습한 직후, 트럼프는 “미국은 위대하며, 협상의 시간이다”라고 선언했다.
겉보기에는 자신감 있는 발언이지만, 실제로는 협상을 통해 더 이상 확전되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에 가깝다.
공습 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사전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이 어디까지 반격하고 어떤 선에서 멈출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은 고비용·고효율의 미사일을 상당수 소진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전략적 우위를 점했지만, 협상 테이블에서는 오히려 카드가 줄어든 셈이다.
미국의 협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트럼프는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 시점에서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에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네타냐후를 제거하고, 협상 테이블을 여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성경을 들고 종교의 탈을 쓴 채 학살을 지속하면서 사탄의 화산이 되었다.
이런 정치적 구조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중 하나는 모사드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이다. 이를 제어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전체는 계속해서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지금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누군가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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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 둘 다 정신병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