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D(Cumulative Volume Delta)

in Harry Potter Library23 hours ago

시장의 표면에는 캔들이 움직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거래가 벌어지고 있다.
캔들의 모양보다 중요한 건 ‘누가 언제, 얼마나 강하게 사고팔았는가’다. 이러 거래 흔적을 보기위한 도구가 바로 CVD, 즉 Cumulative Volume Delt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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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D

CVD

CVD는 시장가 주문의 매수 체결량과 매도 체결량의 차이를 누적한 지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다:

CVD = 누적(Market Buy 체결량 − Market Sell 체결량)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오더북에 걸린 ‘예약 매수’가 아니라, 즉시 체결된 시장가 매수/매도만 집계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CVD는 실제 ‘행동’에 기반한 수급 분석이며, 거래 강도와 의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인 캔들 차트는 그 자체로는 누가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상승한 캔들 하나가 매수에 의한 것인지, 혹은 단순히 유동성 부족으로 가격이 밀린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반면, CVD는 가격 움직임 이면의 에너지 흐름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CVD도 함께 강하게 오르고 있다면, 이는 실제로 많은 참여자가 시장가 매수로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격은 오르지만 CVD가 하락한다면, 시장가 매도자가 우세한데도 가격만 억지로 떠있는 상황, 즉 약세 다이버전스로 해석할 수 있다.

  • 레인지 구간에서의 압력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때, CVD가 한 방향으로 계속 누적된다면 그쪽 방향으로의 돌파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컨대 SOL이 $130~$135에서 횡보하는 동안 CVD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 매수 압력이 쌓이고 있다는 뜻이며, 상방 돌파의 확률이 유의미해진다.

  • 다이버전스
    BTC가 단기 고점을 형성하며 더 올라가는데, CVD는 낮은 고점을 만들고 있다면 이는 ‘허상 상승’일 수 있다. 이처럼 가격과 CVD가 서로 다른 방향을 그릴 때, 시장 구조의 피로감이나 전환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다.

  • 브레이크아웃의 신뢰도
    가격이 저항 레벨을 돌파했을 때, CVD가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면 이는 ‘진성 돌파’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CVD가 오히려 줄어들거나 약세를 보이면 ‘페이크아웃’일 수 있으므로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CVD는 수급 중심의 진입/청산 전략에 쓰이기도 한다.

  1. 레벨 기반 전략과 병행하여, 수급 압력을 정량화
  2. 옵션 또는 선물 시장의 청산 추적과 함께 다중 시나리오 구성
  3. Volume Profile, Delta Profile 등과 결합해 포지셔닝 분석

모든 도구가 그렇듯, CVD의 한계가 있다.

  • 거래소 단위의 데이터 차이: CVD는 거래소별 체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바이낸스 선물의 CVD와 코인베이스 현물의 CVD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전체 시장을 대표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 장기적 추세 분석엔 한계: 초단기 오더플로우는 감지에 유용하지만, 일간/주간 흐름처럼 큰 그림에서는 CVD 단독으로는 부족하다.
  • 중립적 캔들 구조의 해석: 때때로 가격도, CVD도 모두 좁은 범위에서 횡보할 경우 해석이 모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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