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196

in #health7 days ago (edited)

2025.6.30(월)

요즘 들어 몸이 점점 뻣뻣해지는 것이 느껴져서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몸이 조금 더 유연해지는 것을 느낀다. 오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몸이 단순히 세포 덩어리가 아니라, 세포들을 감싸고 있는 매트릭스라는 바탕 물질이 굳어지는 것이 뻣뻣함의 주요 원인이란다. 매트릭스가 물리적인 자극에 반응한다는 의사선생님의 설명이 바로 내 경험과 맞아떨어져 신기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건 AGEs(최종 당화 산물)이 매트릭스를 딱딱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다. AGEs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니 음식을 고온에서 태우는 조리 방식이 AGEs 생성을 높인다고 했다. 게다가 몸 내부적으로도 AGEs가 만들어지는데, 그 원인은 혈액 속의 당분, 포도당(설탕)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이 물질이 노화와 여러 질병에 깊이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부분이 매우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전기압력솥으로 찌기나 삶기, 저온 조리를 활용하면 AGEs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이 방식으로 조리해 먹어야 겠다.

또 다른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수분 섭취에 대한 것인데, 나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이다. 반면에 물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매트릭스 건강에 수분이 필수라는 점을 상기하니, 앞으로는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물 한 잔을 꼭 함께 마셔야겠다고 다짐했다.

매트릭스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했으니 이제는 실천이 중요하다.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고, AGEs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리법도 바꾸고, 충분한 수면과 바른 자세까지 신경 신경 써야겠다. 우선 내가 안아픈게 최고다.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가능한 가슴 아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몸이 굳어가는 걸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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