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이 (見客) 7

in #health6 days ago (edited)

잔치 집에 가면 이리저리 돌면서 인사하는데 기력이 없으면 또한 흥취도 줄어든다. 따라서 집에 손님이 오면 마주 보고 앉아서 차나 술을 마시는데 내키지 않는데 강제하면 괴롭다. 꽃 피는 새벽이나 달이 뜨는 저녁때까지 마음 맞는 친구들이 반갑게 모여 앉아 술과 안주를 차려 놓고 기분에 따라서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나치게 썰렁해서는 안된다.
 
往赴宴,周旋揖讓,無此精力,亦少此意興。即家有客至,陪坐陪飲,強以所不欲,便覺煩苦。至值花晨月夕,良友歡聚,偶樂開樽設饌,隨興所之可也,毋太枯寂。

당연한 언급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몸과 마음이 편하지 못한 노인이 어쩔 수 없이 참가하는 모임이라면 불편을 느끼지 않게 배려하라는 뜻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식에서 아웃 사이더는 언제나 생기는 법이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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