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이 (見客) 6
옛 일 얘기하기 좋아하고 새로운 소식 듣기 좋아하는 것이 노인의 일반적 태도이다. 다만 크게 번잡하지 않고 역시 너무 오래 끄는 것은 좋지 못하다. 조금 지루해지면 그친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왔다 갔다 하면 안된다. 장조(張潮)의 시에서 말한 대로 "취기가 올라 졸리니 그대는 가게나."라고 하는 것이 옳다. 큰 소리로 외치거나 크게 웃으면 원기(元氣)가 상하니 손님을 대할 때 역시 주의해야 한다.
喜談舊事,愛聽新聞,老人之常態。但不可太煩,亦不可太久,少有倦意而止。客即在座,勿用周旋。如張潮詩所云:「我醉欲眠卿且去」,可也。大呼大笑,耗人元氣,對客時亦須檢束。
꼰대라는 말이 나이든 사람의 상황을 배려하지 못한 속어도 된다. 과거를 자주 되새기게 되고 세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니 새로운 변화를 누군가 자세하게 얘기해 주면 좋지만 귀도 먹고 이해력도 떨어진다. 젊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 상황이 답답하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랫말도 있지만 노인이 젊은이들을 따라하려고 욕심을 지나치게 부린다면 본인만 힘들어질 뿐이다. 나이 들수록 에너지를 30%정도 덜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노화에 맞추어 욕심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래야 꼰대 소리 덜 듣겠지만, 음... 어렵긴 하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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