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한국영상자료원] 이란 영화제: 가족의 초상 (2025.09.24 ~ 2025.09.27)


[한국영상자료원] 이란 영화제: 가족의 초상


한국영상자료원과 주한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2025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이란 영화는 시적 서사, 예술적 깊이,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심오한 주제로 오랜 시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아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네 편의 영화를 통해 이란의 문화·역사·일상 속 풍요로움과 오늘날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

  • 상영일시 : 2025년 09월 24일 (수) ~ 09월 27일 (토)
  • 장소 : 시네마테크 KOFA 2관

상영시간표

일시상영작
9월 24일 (수) 18:00각설탕
9월 25일 (목) 16:30나무의 품 안에서
9월 25일 (목) 19:00페인팅 풀
9월 26일 (금) 16:30함께 온 천사들
9월 26일 (금) 19:00나무의 품 안에서
9월 27일 (토) 12:30각설탕
9월 27일 (토) 15:30페인팅 풀
9월 27일 (토) 17:30함께 온 천사들

상영작

각설탕

    * 코미디/가족/드라마
    * 이란
    * 116분
    * 전체관람가

결혼식을 하루 앞둔 대가족이 한 집에 모인다.
마당에 걸린 흰 천, 웃음소리와 음식 준비로 가득한 집안은 겉으로는 환희로 빛나지만, 그 이면에는 갈등과 불안이 서려 있다.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과 다툼은 ‘축제의 얼굴’과 ‘균열의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고, 다음 날 들뜬 준비의 공기는 갑작스러운 장례식으로 급변한다.
레자 미르카리미는 정갈한 미장센과 인물 동선을 통해 가족의 힘과 취약성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이란 사회가 안고 있는 불안과 희망을 가족의 풍경 속에 응축시킨다.
<각설탕>은 베니스, 몬트리올, 도쿄 등 다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이란 현대 가족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페인팅 풀

    * 로맨스/멜로/드라마
    * 이란
    * 92분
    * 전체관람가

마지아르 미리의 <페인팅 풀>은 지적 장애 아들 소헤일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 메리암과 레자의 작고 평범한 나날을 따라간다.
서로를 지탱하는 가족의 힘은 차별과 제도적 장벽 앞에서 흔들리고, 아들이 점차 ‘다른 부모’를 의식하며 균열은 서서히 드러난다.
미리는 눈물이나 과장에 기대지 않고, 담담한 시선으로 일상의 디테일 속에서 존엄과 연대, 사회적 무관심을 비춘다.
2016년 <세일즈맨>으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샤하브 호세이니와 네가르 자바헤리안의 연기는 따뜻한 유머와 애정, 그리고 인간적 고독을 함께 담아내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영화는 이란의 현실을 투명하게 보여주며, 우리에게 “정상”의 기준을 다시 묻는다.



나무의 품 안에서

    * 드라마
    * 이란
    * 88분
    * 전체관람가

바박 하제파샤의 장편 데뷔작 <나무의 품 안에서>는 12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키미아와 파리드 부부가 이혼 위기에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이혼과 양육권을 둘러싼 부부의 균열은 두 아이의 세계에 번져 가족 전체를 뒤흔들고, 일상의 시간은 불안과 침묵으로 가득 찬다.
영화는 사건의 극적 전개보다 부부의 대화, 그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 일상의 단절 속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하제파샤는 절제된 연출과 촬영을 통해 가족의 붕괴와 지속가능 성을 동시에 탐구하며, 오늘날 이란의 젊은 세대가 마주하고 있는 정서를 드러낸다.
<나무의 품 안에서>는 새로운 감수성과 언어로 이란 사회의 '가족의 초상'을 다시 묻는 작품이다.



함께 온 천사들

    * 드라마
    * 이란
    * 80분
    * 전체관람가

하메드 모하마디의 <함께 온 천사들>은 세 쌍둥이를 임신한 젊은 부부가 맞닥뜨리는 신앙과 일상의 갈등을 다룬다.
갑작스레 세 아이를 맞이해야 하는 상황은 부부에게 부담과 기쁨 그리고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온다.
가족을 지켜내려는 노력은 종교적 믿음과 사회적 압력 속에서 점차 시험대에 오른다.
영화는 단순한 도덕률 설파를 피하고, 인물들의 유머와 따뜻한 관계 속에서 신념의 무게와 인간적 고민을 함께 보여준다.
멜로드라마적 서사 위에 신앙과 윤리, 사랑과 책임이 얽히며 평범했던 부부의 일상은 이란 사회의 오늘을 비추는 거울로 확장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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