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4)
제2항 국련군의 정비 상황
한국 6.25 전란에 제하여 자유 제 국가의 육해공군으로써 형성된 국제연합군의 참전 경위는 이미 본서 제2권 제4편 제2장 제5편 제1장 및 제3권 제6편 제1장 제2절에서 상술한 바 있으므로 이를 생략하겠거니와 국제적인 기관이 침략자에 대하여 군사 제재를 결정하고 그 권력을 발동하게 된 것은 유사 이래 아국에서 처음 보는 최초의 사실인 만큼 인류역사상에 큰 의의를 갖고 있는 것이며, 또한 커다란 광휘(光輝)를 발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자연적 집단력의 발동에 의하여 인류는 정의의 존엄성과 자유의 고귀성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으며 한국전쟁이 세계사적 의의를 갖게 된 것은 비단 그 돌발의 경위와 원인에서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집단 안전의 숭고한 정신과 권력이 발동함으로부터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하겠다.
국련군 총사령부는 4283년 8월 초순에 이르러 낙동강 방어선 전선에 걸쳐 전선을 정비하는 한편, 각급 부대의 정비에 착수하여 일대 반격 작전의 준비에 돌입하였다. 즉 미 제8군은 부산에 일층 더 강력한 보급기지를 설치하여 제반 시설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련군 총사령부는 해공군을 증가하여 가일층 가열(苛烈)한 전략적 포 폭격을 가하여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한편, 미 제8군은 지상군의 정비를 위하여 새로 제9군단, 제10군단을 신편하고 제9군단에 미 제2사단 및 제25사단을 예속시켜 낙동강 남부지구를 담당하게 하고 제10군단에 미 제7사단 및 제1해병사단을 예속시켜 인천상륙작전의 지상 주력부대로서 정비하고 미 제1군단에 제1기갑사단, 미 제24사단, 한국 제1사단을 예속시켜 대구 정면 즉 중부~중동부 전선을 정비하게 하였다.
또한 아 한국군은 제1군단 예하에 수도사단, 제3사단을 예속시켜 동부전선을 담당하게 하여 경주, 포항, 기계, 안동 등의 전선을 정리하였고, 제2군단은 제6사단, 제8사단을 예속시켜 중동부 즉 영천, 신령 지구에서 부대와 전선을 정비, 정리하였다.
그리고 한국군 육군본부는 보병 제7사단을 군 예비대로 하여 정비하는 한편, 대구, 삼량진, 부산 등지에서 신병훈련소를 설치하여 급속적이고, 적확한 단기 훈련을 실시하고, 제2사단 및 제5사단을 위시한 각급 부대의 재편, 재정비에 전 노력을 경주하였으며, 한국 정부 역시 국민 총력전의 준비 태세를 완료하기 위하여 전력을 경주하였다.
제3항 아 제17연대의 이동
단기 4283년 9월 초순 국련군 및 아 국군은 거의 일대 반격 작전의 준비를 완료하고, 9월 10일 이후부터는 이 작전을 감행할 시일의 포착만을 기다렸으나 국련군 총사령부의 작전계획에 의하여 반격 작전 개시 시일인 D일 H시가 국련군의 인천상륙작전 개시 다음날인 9월 16일로 결정됨에 따라 아 육군본부는 작전명령 제180호로서 일제 총반격 작전을 개시하게 하는 동시에 육본작명 제179호로서 아군 제17연대의 이동을 명령하였다.(부록 제1호 참조)
즉 당시 아 제17연대는 제1군단 예하 수도사단에 예속되어 안강, 기계 방면에서 전투 중에 있었는데 군 당국은 이 제17연대를 미 제10군단에 배속시켜 인천상륙작전의 지상 후속부대로 투입하기 위하여 아 수도사단에 제1기갑연대를 교대 예속시키고 제17연대를 9월 14일~15일 야간에 걸쳐 부산으로 이동, 집결시켜 육군본부 직할 부대로 하였다.
아군 제17연대는 그 후 함정에 의하여 서해안으로 인천 해상에 도착하여 9월 24일 08:30을 기하여 인천에 상륙한 후 당일 오후 영등포에 도착하고 진격로를 서빙고, 밤섬 방면으로 돌려 9월 27일 수도 서울에 입성하였다.
와! @koreanwar17님, 한국 전쟁에 대한 이 심층적인 분석은 정말 놀랍습니다! 특히 유엔군의 정비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각 부대의 배치, 그리고 17연대의 이동 경로에 대한 기록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줍니다.
한국 전쟁이 단순한 전쟁을 넘어 인류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다는 점을 강조하신 부분에 깊이 공감합니다. 자유 세계의 연대가 침략에 맞서 싸운 숭고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이 귀중한 자료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 연구를 진행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생각들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