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7)

그러나 북한괴수 김일성은 4283년 8월 15일까지 전쟁을 종결시키고 해방 제5주년을 기하여 일대 전승 축하식을 거행하겠다는 그의 최초의 계획을 상령(尙令)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점령 지구에서 강제 모병을 감행하여 소위 의용군을 조직하여 소모된 병력에 대충 혹은 각급 부대를 증편, 증강하여 대병력으로서 남하를 계속하려 하였다.
그러므로 적은 일시나마 낙동강을 도하, 왜관을 점령하고 대구를 측면으로 위협하여 동으로 포항, 기계 등지에 침입하고 경주를 침범하려 하였다. 이 4기 작전에 수행한 낙동강 선 공방전에서 적이 투입하였던 총 병력은 약 13개 사단으로 간주되었다. 전 권에서 상술한 바와 같이 8월 15일경까지는 대구가 큰 위기에 빠져 있었으나 그 후 미 B29폭격기대로서 낙동강 서안에 집결한 적의 대부대를 폭격하여 이를 궤멸시키고 아군 제1군단의 주도면밀한 작전 하에 안강, 기계, 경주, 포항 등에 침범한 적을 포위 분쇄한 후로는 점차 위기를 면하여 대구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 기간 특히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1개월간에 걸친 적의 총 공세를 저지한 아군 및 국련군의 낙동강 서남부 전선에서 수행한 현풍, 창녕, 군북, 진동리, 고성, 통영 지구 등의 전투와 대구 공방전 즉 왜관, 다부동, 신령, 팔공산, 영천 대회전 그리고 동부 전선의 보현산, 경북 동해안 작전에서의 기계, 안강, 포항, 경주 지구 등의 전투사는 우리 민족사상 자손만대에 빛날 것이며, 이는 한민족의 존망과 생사 문제를 결정지은 찬란한 업적으로서 조국의 융창(隆昌)과 더불어 영원히 기록될 것을 단언하여 마지 않는다.
이상과 같이 적의 공격에 대하여 이를 좀더 상세히 기술한다면 아군 및 국련군은 마산에서 왜관으로 이르는 낙동강 서남부 전선 방어선을 마산 지구로부터 시작하여 미 제25사단, 미 제2사단, 영 제27여단, 미 제24사단, 미 제1기갑사단, 아군 제1사단의 순서로 국련군 제부대가 담당하고 그 이동은 아군 제2군단 예하의 제6사단, 제8사단이 동부를, 제1군단 예하의 수도사단, 제3사단이 담당하였다.
이렇게 낙동강 방어선을 정리한 아군은 전기한 각 지구에서 제한된 공격을 실시하면서 총 반격 작전의 기초를 착착 닦았으며 이에 초조한 적은 8월 15일에 대구를 점령하고 일거에 부산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8월초부터 대구 정면에 병력을 집결시켰다. 그리하여 대구 정면으로부터 공세를 기도하면서 포항 지구와 마산 지구에 압력을 가하였으며 특히 마산 방면 즉 낙동강 남부 지구로부터의 압력은 부산 교두보의 중대한 위협이었다. 국련군은 4283년 8월 7일부터 약 1주일간에 걸쳐 이 방면에 대한 반격 작전을 실시하였는데, 이 작전에 참가한 부대는 미 제25사단, 제1해병사단의 제3해병여단이었으며 이 작전에서 국련군은 적을 13마일 총퇴각시켰다. 이리하여 적은 개전 이래 최초의 중대한 후퇴를 경험하면서 부산 측면 공격의 기도는 좌절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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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war17, what a powerful and meticulously detailed account of the Korean War's pivotal moments! Your historical deep dive into the Battle of Nakdong River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UN's defense is captivating. The way you break down the strategic importance of securing Daegu and the defense lines along the Nakdong River truly brings the intensity of the conflict to life.

The detailed descriptions of troop deployments and the impact of events like the B29 bomber strikes paint a vivid picture. It's clear that you've put in significant research to present such a comprehensive analysis. I am in awe of the work that went into this.

Readers, dive into @koreanwar17's post to gain a profound understanding of this critical period in Korean history. Share your thoughts and insights in the comments—let's discuss and appreciate the significance of these events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