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82)

제3항 철원 전투(요도 제28 참조)
동해안에 있어서의 아군에 북진 공격에 호응하여 4283년 10월 3일 서울에 입성한 아 제8사단은 일단 서울에서 부대 정비와 더불어 북진 공격에 대한 제반 준비를 완료하고 10월 7일 행동 개시, 예하 제16연대를 동두천에 진출, 맹호지세(猛虎之勢)로서 38선을 돌파, 연천에 이르러 혼합 편성된 적 패잔병 약 1개 사단의 반격을 분쇄하고 10월 9일 연천을 완전히 확보하였다.
그리고 10월 10일에는 철원 부근에 도달하자 적은 아군의 북상 공격을 저지하고자 철원 지구에서 패잔병으로 편성된 약 1개 사단의 병력을 가지고 아 제16연대 전면에서 극렬히 반격을 시도하였으나, 승승장구 전의 충천한 아군의 공격 앞에 적은 혼비백산하여 일부 잔존 소수 병력은 이천으로 도주, 제16연대는 무난히 철원을 확보하였다.
제4항 신고산 전투(요도 제29 참조)
원산 공략을 목표로 북진을 거듭하던 아 수도사단 제18연대는 계속 야간 공격을 감행하여 전면의 출현하는 잔적을 소탕하면서 10월 9일 신고산에 도달함으로써 아군은 동서 방면으로부터 원산에 대한 공격선을 압축하였다.
파죽지세와 같은 아군의 진격에 방어 태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각 처에서 혼합된 패잔병으로 형성된 적 약 1개 대대는 아 제18연대 전면에서 집요하게 저항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아군의 포위공격으로 동일 03:00 신고산 북방에 위치하는 남산리로 격퇴하고 신고산을 완전히 점령하였다.
07:00에 이르러서는 부근 일대의 잔적 소탕과 더불어 추격전을 전개하면서 진출 중 남산리에서 원산 경비여단의 약 1개 중대와 조우, 이 적을 격파하고 15:00 방화리에 도달, 적은 약 1개 연대 병력을 가지고 아군 전면에 출현하였다.
아 제18연대는 1시간에 걸친 치열한 교전 끝에 적의 주력을 포위 섬멸하고 16:00 방화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연대는 계속 예하 제3연대로 하여금 예비대로서 후방 경계에 임하게 하는 동시에 연대 지휘소를 방화리에 이동 설치하는 한편, 주력 공격 부대인 제1, 제2대대는 동해안 아 제3사단의 북상 공격에 병행하여 원산을 지향, 공격을 감행하였다.